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봉쇄되면서 국내 선박 보험료가 최고 1000% 이상 크게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운임료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 기업 부담을 키우고, 보험업계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강민국(진주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 등 전쟁위험 지역에 진입해 계약이 갱신된 선박보험은 총 26건이었다. 보험료 상승률은 보험사별로 200~1000%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한화손해보험으로, 간사사로 참여한 1건의 보험료가 기존 5000만원에서 5억 8000만원으로 1056% 뛰었다. 현대해상의 8건도 6억 4000만원에서 41억 5000만원으로 553% 올랐고, 이 밖에 삼성화재(8건) 334%, KB손해보험(6건) 253%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전쟁이 장기화하면 국내 수출기업과 금융시장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