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귀환이 이끈 ‘정상’ 탈환…KB, 6번째 정규리그 우승컵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부산 BNK에 94-69로 승리했다.
이로써 KB는 정규리그를 21승9패로 마감해 1위를 확정했다.
현재 2위인 부천 하나은행(20승9패)이 4월1일 인천 신한은행과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21승9패로 동률을 이루더라도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는 KB가 우승한다.
KB가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6번째다. KB의 6회 우승은 15번이나 정상에 오른 아산 우리은행에 이은 역대 정규리그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전반을 47-40으로 앞선 KB는 후반 들어 BNK를 매섭게 몰아쳤다. 압도적인 골밑 우세를 기반으로 3쿼터 26점을 몰아치면서 73-48까지 앞서 일찍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실상 ‘박지수의 팀’이었던 KB는 지난 시즌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사진)가 유럽 무대로 떠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강이슬의 고군분투 속에 4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허예은, 이채은, 송윤아 등을 정상급 전력으로 키워내는 기회로 활용했다.
그리고 박지수가 예상보다 빨리, 1년 만에 국내리그로 복귀하면서 올 시즌 KB는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구축했다. 돌아온 박지수는 여전했다.
시즌 초반 신우신염으로 이탈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를 치러갈수록 옛 기량을 되찾아갔다. 그사이에도 전과 달리 KB는 버틸 수 있었다.
박지수가 정규리그 4~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맹활약하자 승수를 몰아친 KB는 선두를 달리던 하나은행을 따라잡았고 따돌릴 수 있었다.
박지수는 우승을 결정지은 이날 최종전에서도 29점 10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KB는 이제 통합우승이라는 마지막 목표로 향한다. KB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규리그 4위와 4강 플레이오프(PO)를 한 뒤 2·3위인 하나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4강 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 @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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