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새 정권과 협상 진전…합의 없으면 에너지 시설 초토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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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정권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주요 에너지 기반시설을 전면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이란에서의 군사작전을 종료하기 위해 새롭고 보다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협의를 하고 있고,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면서도 "어떤 이유로든 합의에 조만간 이르지 못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열리지 않는다면, 우리가 의도적으로 아직 손대지 않은 모든 발전소와 유전, 하르그 섬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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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 기한 언급 없어…유효한지 여부 불분명
유가 116달러 급등…이란 "미국 요구 비합리적"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정권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주요 에너지 기반시설을 전면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유가는 배럴당 11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작전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나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현재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압박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렌트유가 이날 한때 배럴당 116달러(약 17만6000원)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기한을 10일 연장해 4월 6일로 설정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게시물에서는 해당 기한을 언급하지 않아 4월 6일 기한이 여전히 유효한지 불분명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이란이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제시한 15개 항 휴전안의 ‘대부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유지를 포함한 5가지 자국 조건으로 맞대응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실제로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과의 직접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낙관적 협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며칠간 육군 제82공수사단 병력 등 수천 명의 미군을 중동에 추가 파병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FT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석유를 장악하고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을 점령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우리가 하르그 섬에 한동안 머물러야 함을 의미한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29일에는 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이집트 외무장관들이 회동했으나, 휴전을 향한 구체적 진전이 있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FT는 또 이란이 쿠웨이트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근로자 1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이 예멘에서 발사된 무인기 2대를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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