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누가 뛰나] 양산시장

김석호 2026. 3. 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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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당선’ 민주 8명 사활… 국힘 ‘아성 깨기’ 도전
민주, 후보 난립 속 공천 경쟁 가열
국힘 이용식 등 3명, 현 시장 ‘추격’
낙동강 벨트 승부처… 부동층 촉각

최근 양산 지역신문의 여론조사(한국여론평판연구소)에서 양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보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가운데, 민주당 8명과 국민의힘 4명이 후보로 나서 각각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앞선다는 판단에 따라 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확신을 갖고 공천 받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도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현 시장이 공천 경쟁에서 배제돼야 자신들에게 기회가 있다고 판단, 민선 8기 시정의 문제점을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

나동연 시장(국민의힘)을 제외한 대부분의 예비후보자들은 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뛰어들어 당원과 시민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후보가 8명으로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후보 간 연대나 합종연횡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각 후보들은 자신이 공천받을 적임자이자 양산시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일권 후보와 자유한국당 나동연 후보의 맞대결에서 김 후보가 12.48 %포인트 차로 당선됐다. 윤석열 정부인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와 민주당의 김일권 후보, 무소속 전원학 후보 간 3자 대결에서 59.82%를 얻은 나 후보가 승리했다. 2위를 기록한 김 후보와의 격차는 24.12 %포인트였다. 이에 따라 양산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집권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산은 청년층이 두터운 젊은 도시로 분류된다. 주민 성향은 진보와 보수가 40대 40을 차지하고, 나머지 20%는 부동층으로 나타난다. 이 중 10~15%의 표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양산은 유권자 수가 많은 지역이어서 도지사 선거에서도 핵심 전략 지역으로 꼽힌다.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국민의힘 박완수 지사를 15%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에서 시장 선거와 도지사 선거가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청래 당대표가 최근 두 번이나 양산을 찾아 민생 행보를 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민주당 예비후보자는 김일권, 박대조, 박재우, 박종서, 서상태, 임재춘, 조문관, 최선호 씨 등이다. 당원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어느 후보가 공천을 받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후보자들은 각각 당 중진, 당협위원장, 지사후보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자와 입후보예정자는 나동연, 윤종운, 이용식, 한옥문 씨이다. 예비후보자들은 지지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나동연 시장을 추격하고 있으나, 경선에서 누가 선택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은 당 지지율과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아 선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는 국민의힘이 다소 수세에 놓인 상황이지만,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변수에 따라 양산, 김해, 부산 강서 등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의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주요 관심사다. 양당의 예비후보자 12명 가운데 각 당의 공천자가 확정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해야 민심과 표심의 향방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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