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비용 다시 올랐다, 전국 평균 2139만원

정유미 기자 2026. 3. 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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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대관료 인상이 주원인
서울 강남 최고, 경상도 최저

결혼서비스 비용이 다시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은 결혼서비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전국 평균 결혼비용은 2139만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091만원, 올해 1월 2088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결혼비용은 결혼식장 계약금액과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패키지 계약금 등을 합산한 금액을 말한다.

지역별 결혼비용을 보면 서울 강남이 3466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남 외 서울이 2892만원, 경기도가 190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결혼서비스 비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상도로 1284만원이었다.

상승폭은 제주가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 대비 제주(19.2%)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 외 서울(14.3%), 광주(12.5%)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식대 상승이 이들 지역의 전체 비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는 대규모 예식 계약 증가가, 서울(강남 외)과 광주는 평균 최소 보증인원이 100명대에서 200명대로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서울 강남의 결혼비용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3599만원)과 비교해 지난달 3.7% 하락했다. 1인당 식대도 9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2.2% 내렸다.

울산의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난해 12월 대비 13.9% 내려간 1552만원으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결혼식장 대관료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대관료 중간 가격은 35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6.7% 올랐다. 대관료는 모든 지역에서 올랐으며 광주는 100만원에서 2배 이상인 250만원으로 급등했다.

식사 형태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결혼식장 대부분은 뷔페식(83.2%)을 제공했고 코스식은 16.2%, 한상차림은 4.6%였다. 식사 가격은 코스식이 가장 높았다. 코스식 평균 1인당 식대는 11만9000원으로 뷔페식(6만2000원), 한상차림(5만5000원)보다 비쌌다.

코스식 1인 식대가 비슷하더라도 최소 보증인원에 따라 지역별로 총 식대는 크게 차이 났다. 소비자원은 “1인당 식대가 저렴하더라도 대규모 보증인원을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는 예식홀이 있다”며 “최소 보증인원까지 고려해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4개 지역 40개 도시의 결혼식장 351곳과 결혼준비대행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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