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가격 줄인상’ 페인트 업체들 담합 의혹 현장조사
김세훈 기자 2026. 3. 30. 21:12
나프타 재고 부족 이유로 올려
공정거래위원회가 중동전쟁 발발 이후 원재료값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급격히 올린 페인트 업체들의 담합 의혹을 포착해 조사에 착수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KCC·노루페인트·삼화페인트공업·강남제비스코·조광페인트 등 페인트 업체 5개 본사와 업계 이익단체인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 사무소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페인트 업계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재고 부족으로 제조 단가가 올랐다는 이유로 잇달아 가격을 인상했다.
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공업은 지난 23일부터 제품별 가격을 20~55% 올렸으며, KCC는 다음달 6일부터 대리점 공급 가격을 10~40% 범위에서 인상한다고 전국의 거래처와 대리점에 통보했다. 제비스코도 다음달 1일부터 가격을 15% 이상 상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중동전쟁으로 원재료값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페인트 제품에는 나프타가 주원료로 사용된다.
공정위는 이들이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한꺼번에 가격을 올렸다는 점을 포착해 가격 인상 과정에서 담합을 해온 것이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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