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총리 압도적 1위.. 최우선 과제 "민생경제활성화"

이종웅 2026. 3. 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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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BC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TBC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늘(30일) 출마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총리가 압도적인 지지율 1위로 나타나 보수 텃밭 대구의 선거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들은 차기 시장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경제활성화'를 꼽았습니다.

이종웅, 양병운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 파급력은 컸습니다.

대구시 발전을 위해 누가 당선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물었더니, 김 전 총리가 49.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15.9%로 2위를 한 추경호 의원을 큰 격차로 앞섰습니다.

추 의원에 이어 유영하 의원, 윤재옥 의원, 홍석준 전 의원 등이 뒤를 이었지만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6명 가운데 최종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추경호 의원이 24.2%를 얻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유영하 의원과 윤재옥 의원이 각각 7.3%와 6.8%를 받아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이어서 이재만 전 동구청장, 최은석 의원, 홍석준 전 의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45.1%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유영하 10.4%, 윤재옥 9.6%, 이재만 5.4%, 홍석준 5.1%, 최은석 4.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이한 점은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름'을 더한 부동층이 20.3%로 예년의 두 배 수준으로 높았는데, 이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컷오프'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김부겸 전 총리와 국민의힘 경선 후보 6명과 1대 1 가상 대결에서도 김 전 총리가 모두 이겼습니다.

먼저 김 전 총리는 유영하 의원, 윤재옥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과 양자 대결에서 모두 절반을 훌쩍 넘는 지지율로 크게 앞섰습니다.

후보 간 격차는 최소 26.1%포인트~34.7% 포인트를 보였습니다.

최은석 의원, 추경호 의원, 홍석준 전 의원과 가상 대결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추 후보와의 격차는 15.7% 포인트로,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가장 적었지만, 오차범위 밖의 뚜렷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대구시 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강은희 교육감이 32.8%로 선두에 있고, 임성무 전 전교조 대구지부장 11.7%로 2위, 김사열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8.8%, 서중현 전 서구청장 8%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습니다.

'없음'과 '잘 모름'을 더한 유보층은 35.6%로 교육감 선거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당 지지도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38.7%, 더불어민주당 33.2%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고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은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김 전 총리는 개인 지지율이 당 지지세를 크게 웃돌아 보수 텃밭 대구에서도 인물론을 바탕으로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입니다.

차기 대구시장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44.1%가 '민생경제 활성화'를 선택해 압도적인 1위를 했습니다.

특히 연령대별로 40대와 50대인 경제 활동 핵심 계층에서의 요구가 두드러졌습니다.

신산업 육성이나 신공항 건설 등 미래 지향적인 사안보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겪고 있는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시정의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지역 정치권의 책임론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무산의 결정적 책임이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2%가 '지역 국회의원들의 정치 리더십 부족'을 꼽았습니다.

민주당의 협조 부족과 경북 북부권의 반발 및 주민 여론 수렴 부족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한 핵심 동력에 대해선 정부의 재정지원이 36.9%로 가장 높았습니다.

시민들은 대규모 국책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민간보다는 중앙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야 정치권과 시.도 간의 협력도 중요 요소로 꼽혔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대구.경북 지역 정책 평가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가 48.1%로 '잘하고 있다'보다 오차범위 밖인 10.9% 포인트 높았습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정책들이 보수적 정서나 지역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전화 자동 응답인 ARS 조사 방식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편집:박종영 CG:변형일,김세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