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지방의원 대다수 경선… 현역 프리미엄 `실종'

엄경철 기자 2026. 3. 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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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영환·이범석 컷오프 … `빅2' 무주공산 대결
3연임 제한 경선 탈락 … 기초단체장 11곳 시계제로
민주 도의원 선거구 31곳 중 20곳 경선 … 물갈이 예고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생성 이미지.

[충청타임즈] 충북지역 6·3 지방선거가 현직 프리미엄 없이 치러지면서 정치권 전반에 대규모 물갈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단수추천(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경선을 대폭 확대한데다 잇단 국민의힘발 단체장 컷오프(공천 배제)가 겹쳐진 결과다.

먼저 국민의힘이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을 컷오프하면서 이른바 충북도내 `빅2'선거에서 현역 프리미엄 없는 여야 경쟁이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김영환 지사의 법원 가처분 신청과 이범석 시장의 재심 신청 결과가 나와야 최종 경쟁구도가 짜여지겠지만 현재 기준으로 현직 프리미엄 없는 공천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나머지 10곳의 기초자치단체장선거 중에서도 공직선거법상 3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는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가 출마하지 않는 두 지역에서도 현역 프리미엄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두 단체장은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조 전 시장은 당의 후보 추가공모에 반발해 예비후보를 사퇴했고 송 전 군수는 당내 경선에서 낙선했다.

민주당은 단양군수 후보로 김광직 전 단양군의원 단수추천 외 나머지 9개 시·군 단체장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도 결정했다. 현직 단체장도 예선전을 넘어야 본선에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도 증평군수선거 경선을 결정했다. 경선은 다음달 1~2일 치러지고 결과는 이튿날인 3일 발표된다.

다만 보은군은 최재형 현 군수, 괴산군은 송인헌 현 군수, 진천군은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을 단수 추천했다. 보은군과 괴산군은 애초 단독 신청 지역이었고 진천군은 2명이 신청한 가운데 면접 심사를 거쳐 이 의장을 낙점했다.

지방의원 공천도 경선이 대세가 됐다.

민주당은 31개 충북도의원 선거구 가운데 11곳을 단수공천하고 나머지 20곳의 경선을 확정했다.

청주시의원 전체 14개 선거구 가운데 7곳에서도 경선을 확정했다. 5곳은 단수공천으로 확정했고 2곳은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미확정 상태다.

나머지 시·군에서도 공천신청자의 결격사유가 없다면 경선을 공천원칙으로 해 경선지역이 대폭 늘어났다.

민주당 지방의원 경선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 치러진다.

이처럼 지방의원 공천에서 많은 경선이 치러진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정청래 당대표가 지방선거 공천 관련 억울한 컷오프, 부적격자 공천, 낙하산, 부정부패 없는 공천을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의 지방의원 공천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30일 광역의원 면접, 31일~4월1일 기초의원 면접을 진행한 후 공천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복수이상의 공천신청자가 있는 선거구에 대해서는 경선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전 선거와 달리 아무리 현역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라도 전략공천보다는 경선을 거쳐야 공천을 받는 구도가 형성됐다"며 "관행적으로 이어지던 현역 지방의원 공천 프리미엄마저 사라지면서 곳곳에서 경선이 치러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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