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행정 경험”-박찬대 “정부 원팀”…인천시장 후보 '인물론' 각축전

이순민 기자 2026. 3.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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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자신감' 유 시장 “검증된 능력”
'친명계 핵심' 박 의원 “든든한 지원”
▲ (왼쪽부터) 지난 26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형 천원의 아침밥' 사업 현장을 점검하며 학생들에게 우유를 배식하고 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국회의원이 인하대학교에서 강연에 앞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6·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차기 인천시장 여야 후보 간 '인물론'이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현직' 유정복 시장은 "행정 경험"을 앞세우며 경쟁력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찬대 국회의원은 '친명계' 핵심 인사라는 점을 바탕으로 "정부 원팀"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유 시장은 30일 동구 현대제철과 동인천역 일대 지하도상가 등지를 방문하며 민생·경제 일정을 소화했다.

지역 경제에 초점을 맞춘 유 시장 행보는 정책 평가에 대한 자신감으로 읽힌다. 유 시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인구와 경제, 삶의 질 등 모든 지표에서 인천은 대한민국 발전을 주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검증된 능력"을 내세운 유 시장은 이번 선거를 "바람과 인물의 대결"로 규정했다. 그는 경쟁자인 박 의원을 겨냥해 "검증된 바가 없다. 이번 선거는 말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일하는 시장을 뽑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후보로 선거 행보를 본격화한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의 '원팀' 홍보에 힘을 싣고 있다.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그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의 든든한 지원에 인천의 역량을 더하겠다. 이재명 정부와 박찬대가 원팀으로 완성하겠다"고 했다.

3선 국회의원에 집권 여당 원내대표 경력을 지녔지만, 행정 경험이 없다는 시각에는 "창의적 행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최근 인천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천의 오래된 문제들을 푸는 데 기존 행정이나 관습보다는 창의적 행정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양강 후보들의 인물론 전략은 한국GM 투자 소식에 대한 반응에서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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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 부평공장을 중심으로 6억달러(약 88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하자 이날 유 시장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협력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감사 서한을 보낸 반면,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참 일 잘한다. 정부의 유능한 소통이 기업의 과감한 결단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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