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에 항공권값 뛴다…해외 노선도 속속 사라져

2026. 3. 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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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원 달러 환율이 1520원도 넘어섰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인데, 설상가상 유가가 치솟으며 항공권값은 뛰고 일부 해외 노선들은 아예 사라지고 있습니다. 환율 치솟는데 항공권값도 뛰니, 해외 여행 계획하신 분들 고민되실 것 같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오르는 항공권값은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윤정순 / 경기 성남시 - "샤먼 여행 비행기 티켓을 끊는데, 잠깐 10분 정도 늦은 것 같거든요? 그 사이에 10만 원 차이가…."

가족 여행은 더 고민스러워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수 / 대구광역시 - "아기들하고 해외 나가고 싶어 고민을 한 번 했다면, 지금은 두 번, 세 번 더 하게…."

당장 모레(4월 1일)부터 사는 표에는 전쟁 이후 폭등한 유가가 반영된 유류할증료가 붙어 비행기표 값은 수십만 원이 더 뛸 예정입니다.

실제 이란 전쟁에 항공유값은 급등 중인데, 지난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533센트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38% 폭등했습니다.

업계도 비상입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수익성이 뚝 떨어진 저가항공사들은 미주와 동남아 등 노선을 줄이는 한편, 일부 서비스 요금도 올려받기로 했습니다."

국내 항공사 11곳 중 5곳은 일부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고 확정했습니다.

특가 운임들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같은 고유가가 지속되면 매달 고시되는 유류할증료는 계속해서 오를 수 있는데, 마지막 단계가 되면 미국 노선의 경우 현재 편도 30만 원 수준에서 편도 55만 원 이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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