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핑] SMR 유치전 본격화 외

KBS 지역국 2026. 3. 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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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한 주간 지역에서 주목받은 뉴스와 여론을 소개해 드리는 '이슈브리핑'입니다.

중동 사태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큰 가운데 정부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 SMR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치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 경주시가 SMR 유치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경주는 SMR 국가산업단지와 문무대왕 과학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서 연구부터 실증과 제조, 운영까지 모든 주기의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도시인데요.

원전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가 높고 다른 지역에 비해 반대 여론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장점입니다.

경주시는 1호기 유치를 통해 에너지 산업클러스터를 완성하고 글로벌 SMR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원자력발전소는 대표적인 주민 기피시설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원전 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과 지역발전기금 등의 경제적 효과 때문에 자치단체가 유치 경쟁까지 벌이는 상황인데요.

이번 SMR 1호기 건설 사업에는 부산 기장군이 경주시의 유력한 경쟁 상대가 될 전망입니다.

기장군은 기존 원전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내세워 SMR 유치를 성공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경주에 원전 유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경주시의회가 시민 들의 의견 수렴이나 사회적 논의없이 SMR 유치 동의안을 처리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현재 SMR 기술이 설계 단계에 머물러 안전성과 경제성, 사고 대응 능력 등이 실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한수원은 부지 적정성과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6월 말 이후 SMR 1호기의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시커멓게 불에 탄 풍력발전기에 날개 한 개만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불은 발전기 내부 기름 등을 태우며 만 하루가 지나도록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발전기를 수리하던 작업자 3명이 내부에 갇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지난 23일 영덕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 발전기를 수리하던 직원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그간 주목하지 않았던 풍력발전시설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남일보는 이번 사고가 시설 노후화라는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풍력발전기는 설계 수명인 20년을 넘겨 노후 발전소로 분류되는데요,

지난 달 이곳에서 또 다른 발전기 1대가 쓰러지는 사고가 나는 등 노후 시설과 관련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당시 영덕군이 전문가들과 합동 조사를 실시했지만, 이번에 또 다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당시 진단이 제대로 됐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풍력발전기 관리 운영의 구조적 문제를 다뤘습니다.

풍력발전기가 현행법상 구조물로 분류돼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민간 발전소는 정부나 자치단체의 감독 권한이 미비해 사전 관리와 실시간 사고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고 대응 기술을 보급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영덕군은 노후 풍력발전기를 전면 철거하기로 했는데요.

현행법상 발전기 설치나 철거를 강제할 실질적 권한이 없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한 상황입니다.

철거 예정인 발전기 부지에 신형 발전기를 다시 세우는 '리파워링'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서, 교체 과정에서도 안전관리 체계가 미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경북에는 전국 풍력 발전기의 25%가 설치돼 있는데, 시설 노후화가 상당합니다.

정부가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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