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순금 목걸이"라더니…전국 금은방 돌며 가짜 금 사기 덜미
【 앵커멘트 】 금을 둘러싼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국 금은방을 돌며 텅스텐을 '순금 목걸이'라고 속여 가짜금을 팔아넘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전문 업자들도 감쪽같이 속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지율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순금 추억줄'로 불리는 목걸이입니다.
겉보기엔 일반 순금 제품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잘라보니 속은 달랐습니다.
겉은 금으로 코팅돼 있었지만, 내부는 텅스텐으로 채워진 가짜 금이었습니다.
경찰은 전국 금은방을 돌며 이 목걸이를 순금인 것처럼 속여 팔아넘긴 3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목걸이 한 개 당 2천만 원 가량에 거래됐고,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에 달합니다.
업주들이 속을 수밖에 없었던 건, 시금석 검사에서 금으로 판정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피해 금은방 업체 - "이 돌 같은 거에 약품을 뿌리면 금인지 아닌지 떠요. 금은방 하면서 안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 많지 않을 거예요."
겉면만 금으로 입히고 무게까지 맞추면, 비파괴 검사로도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진원 / 귀금속 매장 대표 - "겉에만 찍어보는 검사를 했을 때는 금으로 나오고 하니까…."
사기 행각은 피해 업주가 도매상가에 되팔기 위해 가져가면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순금 정련자 - "순금이 녹는 점이 1000℃인데 텅스텐이나 가짜 금 같은 경우는 좀 더 높게 올라가야 녹는…."
금값 상승으로 거래가 활발해진 점도 범죄를 키운 배경으로 꼽히는데, 전문가들은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퍼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이사 - "공장에서 원료로 쓰이는 과정에서 주로 발견이 됐습니다."
다만 중고거래나 온라인 거래에선 정밀 감정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청은 가짜 금목걸이 제작, 유통 공범 여부와 전국 피해 규모를 확인해 집중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최규태 기자 영상편집 : 김진혁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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