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안전”…구미 산업현장, 골든벨로 하나 됐다
금상 정상우, 은상 최원영, 동상 오지원, 단체상 LG 이노텍 수상

구미 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안전 지식을 겨루고 안전 의식을 다지는 '2026 근로자 산업 안전골든벨'이 30일 금오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56개 기업에서 150여 명의 근로자가 참여해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는 산업재해 예방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홍영숙 한국산림산업안전보건협회 교수는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라며 "우리는 일하기 위해 출근하지만 결국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식전 공연에서는 '보이스퀸'으로 활동 중인 가수 박은경이 '아름다운 강산'을 비롯한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긴장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었다.
개회식에는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을 비롯해 김장호 구미시장, 김창혁·허복 경북도의원, 장세구·김정도 구미시의원, 이종복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장, 우용하 안전보건공단 구미본부장 등이 참석해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함께 되새겼다.

한국선 경북일보 대표는 "이번 행사는 산업현장의 안전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세월호 이후 확산된 안전문화를 산업현장 전반으로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은 모두의 의무인 만큼 근로자 스스로 지키는 문화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3700여 제조업체가 밀집한 산업도시 구미는 화학·대기·재난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한다"며 "법과 제도의 변화에 맞춰 기업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산업 경쟁력과 함께 안전에 대한 자긍심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풀이가 시작되자 체육관은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다. 초반부터 탈락자가 발생하며 분위기는 급격히 달아올랐고, 11번 문제에서 대거 탈락자가 나오자 응원석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사회자의 "패자부활전을 실시합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정적은 단번에 깨졌다. 탈락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응원석에서도 뜨거운 박수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는 다시 활기를 띠었다. 특히 한국선 대표의 문제로 전원이 부활하면서 참가자들은 한층 더 집중된 모습으로 문제풀이에 임했다. 정답판을 드는 손끝에는 긴장과 몰입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문제 번호가 올라갈 때마다 체육관에는 정적과 탄식, 안도의 숨이 교차하며 열기가 고조됐다. 25번 문제에서는 7명만이 생존하며 승부는 급격히 압축됐다. 이후 난이도가 높은 주관식 문제가 이어지면서 희비가 엇갈렸고,
치열한 경쟁 끝에 25번 문제에서 7명만이 생존했고, 고난도 주관식 문제가 이어지며 최종 3명으로 압축됐다. 결승에서는 LG이노텍 소속 참가자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44번 문제에서 금상은 LG이노텍 정상우 씨, 은상은 최원영 씨, 동상은 오지원 씨가 각각 차지하며 개인전 전 부문을 휩쓸었다. 단체상 역시 LG이노텍이 수상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단체 우승팀에는 부상으로 입는 에어백 안전조끼가 전달됐다.
금상 정상우 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개인의 안전이 곧 구미시 전체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갖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준비해 준 경북일보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런 교육이 지속적으로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은상 수상자인 최원영 씨도 "이런 교육 기회를 마련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사업장으로 돌아가서도 산업안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북일보가 주최·주관하고 구미시, 고용노동부 구미지청,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 구미상공회의소, 경북경영자총협회가 후원했다.

◇ 2025 산업안전골든벨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수상자 명단
△ 금상 정상우(LG 이노텍)
△ 은상 최원영( LG 이노텍)
△ 동상 오지원(LG 이노텍)
△ 단체상 LG 이노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