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멈추자 공장도 ‘흔들’…기아 광주 생산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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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동차 부품 업체 화재 여파로 완성차 업계의 엔진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엔진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기아 화성 엔진 공장이 지난 27일 가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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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 광주, 셀토스 타격 불가피…EV5로 라인 유지 총력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엔진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기아 화성 엔진 공장이 지난 27일 가동을 중단했다. 화재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현대차 울산·아산공장, 기아 오토랜드 광주·화성·광명 등에 엔진밸브를 납품하고 있다. 엔진밸브는 공기와 연료가 엔진 실린더로 유입되고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과정을 제어하는 역할로 내연기관차 엔진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누·카파·세타·감마 엔진 중 누·카파·세타 엔진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부 엔진 품목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완성차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주공장의 경우 차종별로 상황이 엇갈린다. 주력 모델인 스포티지는 이번 공급 차질 영향이 적은 감마 엔진 비중이 높아 생산에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셀토스는 수급이 어려운 엔진을 사용하는 일부 모델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나마 셀토스를 생산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에서 엔진이 필요 없는 전기차 EV5를 병행 생산한 덕분에 EV5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전체 생산 라인을 중단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선 엔진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일부 차종의 생산 감소로 관련 협력 업체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일단 공급 차질 대응을 위해 화재에 영향을 받지 않는 엔진 탑재 차종과 EV5 생산 증량 조치 등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셀토스 생산이 전면 중단된 것은 아니고 영향을 받지 않는 엔진이 적용된 사양은 계속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엔진 종류가 여러 개인 만큼 생산 가능한 물량과 전기차(EV5) 혼류 생산으로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여유롭지는 않지만 가능한 차종과 물량 중심으로 생산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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