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퍼 3900원" "서울랜드 무료입장"… 만우절 '이색 이벤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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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실수로 와퍼 빵이 너무 많이 남았어요. 눈물을 머금고 와퍼 할인합니다."
정가 7,400원인 와퍼 햄버거를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47% 할인된 3,90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
점주가 실수로 햄버거에 쓰이는 빵(번)을 과다 주문한 탓이라는 설명이 붙었지만, 만우절을 맞아 기획된 할인 이벤트다.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을 하는 소비자에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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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 업계는 '한정판 제품' 기획
차별화된 경험으로 브랜드 호감도 ↑

"발주 실수로 와퍼 빵이 너무 많이 남았어요. 눈물을 머금고 와퍼 할인합니다."
30일 전국 곳곳의 버거킹 매장에는 이런 호소문이 붙었다. 정가 7,400원인 와퍼 햄버거를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47% 할인된 3,90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 점주가 실수로 햄버거에 쓰이는 빵(번)을 과다 주문한 탓이라는 설명이 붙었지만, 만우절을 맞아 기획된 할인 이벤트다.
버거킹만이 아니다.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을 하는 소비자에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풍성하다. '펀슈머'(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곳곳에서 기발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봄나들이 관람객을 맞이할 테마파크, 관광지 등은 여느 때보다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랜드는 내달 1일 다른 테마파크의 연간회원권을 들고 오면 무료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 '서울랜드를 속여라'를 연다. 서울랜드 게이트에서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연간회원권을 제시하며 "서울랜드 연간회원입니다"라고 외치면, 당일 본인 1인에 한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이번 봄 시즌은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만우절 하루만큼은 성인이 합법적으로 '나는 초등학생'이라고 속일 수도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역 시티투어 승강장 매표소에서 성인 이용객이 "초등학생입니다"라고 말하면 소인 요금을 적용해 주기로 했다. 부산시티투어의 요금은 △대인 2만 원 △소인 1만 원(순환코스 기준)으로, 사실상 50% 할인 효과를 보게 되는 셈이다.
식품·외식업계는 이때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먹거리를 선보인다. 오리온은 최근 기존 제품에다 포장만 변경한 '만우절 한정판 과자'를 선보였다. '눈을 감자'를 '눈을 뜨자'로, '무뚝뚝 감자칩'은 '상냥한 감자칩'으로 바꾸는 식이다. 공차코리아는 다음 달 1일 타피오카 펄을 활용한 이색 신메뉴 '퍼르곤졸라 피자'를 출시하며, 스타벅스도 단종 메뉴였던 '차이티 라떼'를 내달 14일까지 재판매한다.
소비자에게 이색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매출 증대 효과도 내겠다는 게 업계의 전략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재치 있는 설정과 풍성한 혜택을 통해 버거킹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이벤트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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