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승’ 순항 다저스, 유일한 문제는 ‘김혜성 탈락’···“납득 못할 강등, 팬 거센 비판” 지적

양승남 기자 2026. 3. 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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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이 지난달 시범경기에 앞서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가 개막 3연승으로 순조롭게 시즌을 출발한 가운데, 김혜성(27)을 마이너리그로 강등한 데 대한 현지 언론의 비판이 나왔다.

미국 뉴스위크는 30일 “다저스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강등한 데 대한 거센 팬 비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2026 메이저리그(MLB) 시즌 개막 후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 속에 8-2로 승리한 LA 다저스는 시즌 2·3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5-4, 3-2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3차전에서는 0-2로 뒤지다 6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1점을 낸 뒤 8회말 윌 스미스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새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가 1점 차 승부를 지켜내며 그야말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아무 걱정 없는 것처럼 보이는 출발을 했지만, 이 매체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데 대한 팬들의 비판이 큰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22일 시범경기 애슬레틱스전 1회초 타석에서 스윙을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뉴스위크는 “다저스는 비판할 게 전혀 없는 시즌을 시작했다”면서도 “그러나 소셜 미디어(SNS)를 보면 그렇지 않다. 다저스는 시즌 시작 전 내린 마지막 결정 중 하나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강등한 데 대한 팬들의 비판이 뜨겁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9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 출루율 0.448 OPS 0.967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으나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하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스프링캠프 초청자 신분이었던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신예 알렉스 프리랜드가 미겔 로하스와 함께 내야진에 합류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과는 관계 없이 타격의 질을 문제 삼으며 마이너리그에서 향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김혜성은 2025년 다저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신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면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팀 내 최고 타율 중 하나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그가 다저스의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보였으나 그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다저스는 그보다 젊은 프리랜드와 베테랑 에스피날을 더 선호하기로 결정했다”고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큰 논란을 빚었던 마지막 엔트리 결정 과정을 거론했다.

다저스 팬의 사랑을 받는 김혜성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것이 ‘불공정’하다는 게 다저스 팬 다수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이후 다저스의 공식 소셜 미디어에는 수천 건의 댓글과 질문이 쏟아졌고, LA가 2026년 시즌을 3연승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열기는 더욱 거세졌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김혜성. Getty Images코리아

팬들의 불만은 김혜성이 29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5타수5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후 더욱 거세게 터져나왔다. 다저스 공식 SNS에는 왜 이런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 있어야 하냐는 댓글이 이어진다.

뉴스위크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프리랜드는 홈런과 2루타를 치며 빅리그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뛰어난 활약을 계속한다면 에스피날의 로스터 자리가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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