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퀀트가 HBM 호재?… 주가 급락에도 증권가는 "삼전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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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발표한 인공지능(AI) 압축 기술 '터보퀀트' 여진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터보퀀트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며 반도체주 하락폭이 특히 확대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터보퀀트와 엔비디아의 KVTC 등 압축 기술은 서버 디램(DRAM)과 기업용 SSD(eSSD) 수요 전망에 부정적이지만 HBM 수요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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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퀀트 압축 해제 과정서 HBM 필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43조 원 전망

구글이 발표한 인공지능(AI) 압축 기술 '터보퀀트' 여진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반도체주 급락을 일시적 조정으로 판단, 장기 우상향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30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9% 하락한 1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5.31% 내린 87만3,000원에 마감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터보퀀트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며 반도체주 하락폭이 특히 확대됐다. 한미반도체, 원익IPS 등 반도체 기업 35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반도체 지수도 이날 4.47% 떨어졌다.
하지만 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봤다. 이번 주가 하락이 단기 충격에 불과한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2년과 2023년 빅테크 매출액 성장 정체기를 제외하고는 성장에도 불구하고 설비 투자가 감소한 경우는 없었다"며 "효율화로 확보된 메모리 여유분이 재투입되기 전 일시적 수요 둔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성능 목표가 재설정되기 전 공백일 뿐 구조적 수요 감소는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설령 메모리 서버 수요 조정이 있더라도 스마트폰, 컴퓨터 등 컨슈머 정보기술(IT) 대기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되레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터보퀀트와 엔비디아의 KVTC 등 압축 기술은 서버 디램(DRAM)과 기업용 SSD(eSSD) 수요 전망에 부정적이지만 HBM 수요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압축 해제 과정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텐서처리장치(TPU) HBM의 추가 연산 활동이 필요해 관련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고점 대비 급락한 현재 주가는 투자의 기회"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 대비 34%, 115% 급등한 125조 원과 43조 원으로 전망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이다. 알파벳 주가는 중동 전쟁 이후 10% 넘게 빠졌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완화할 경우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장문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터보퀀트 공개는 AI 경쟁 핵심이 '모델 성능'에서 '효율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터보퀀트는 제미나이 비용 구조를 완화해 서비스 확장성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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