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초저가 수수료’ 메리츠…거래액은 1위, 수익은 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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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증권사들의 거래액 대비 수수료 비중이 증권사별로 최대 14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의 해외 주식 마케팅 전면 중지 지시로 수수료 혜택도 사라진 상황이어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라면 증권사별 수수료율을 잘 비교한 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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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해외주식 중개 분석
메리츠 수수료율 0.002% 파격
거래액 100조에도 수익은 21억
한투 14조 중개 416억 벌어 격차
당국 마케팅 제동에 수수료 혜택 축소
“증권사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해야”

해외 주식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증권사들의 거래액 대비 수수료 비중이 증권사별로 최대 14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의 해외 주식 마케팅 전면 중지 지시로 수수료 혜택도 사라진 상황이어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라면 증권사별 수수료율을 잘 비교한 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30일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주식거래 중개 상위 10개 증권사의 해외 주식 중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동안 10개 증권사의 해외 주식 중개 거래액(매수+매도)은 총 439조 3866억 원, 위탁 수수료는 4204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 대비 수수료 비율은 평균 0.096%다.
해외 주식 중개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 증권사는 메리츠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의 해외 주식거래액은 3개월 동안 100조 933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약 23%의 점유율이다. 동시에 해외 주식 중개를 통해 가장 돈을 적게 번 증권사도 메리츠증권이었다. 같은 기간 메리츠증권의 위탁 수수료는 약 21억 1000만 원에 불과했다. 수수료율을 단순 계산하면 0.002%다. 해외 주식 중개가 사실상 수입원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14조 5704억 원을 중개했으나 수수료는 416억 6000만 원을 챙겼다. 단순 수수료율은 0.286%로 10개 증권사 중 가장 높다. 메리츠증권과 비교하면 143배 수준이다. 이 외 3개월 동안의 해외 주식 위탁 수수료를 관련 거래액으로 나눠 구한 수수료 비중은 신한투자증권(0.193%), 하나증권(0.187%), KB증권(0.177%), 미래에셋증권(0.147%), 삼성증권(0.121%), 키움증권(0.103%), 토스증권(0.097%), NH투자증권(0.059%) 순으로 높았다.
메리츠증권의 해외 주식거래액 대비 위탁 수수료 비중이 낮은 것은 메리츠증권이 온라인 매매에 한해 거래액의 0.0~0.07%라는 염가 수수료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나머지 증권사들은 대부분 미국 주식 기준 0.25%의 매매 수수료율을 취하고 있다. 위탁 수수료는 증권사 고유의 사업 전략이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사마다 수십 배, 수백 배 차이가 나는 수수료율을 직접 비교하며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나아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금감원이 수수료 인하를 비롯한 증권사의 해외 주식 마케팅을 중지하도록 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눈 뜨고 떼이는 돈’을 아끼기 위해 더욱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계좌 개설 후 3개월 수수료 무료(한국투자증권), 월 누적 거래 금액 1000억 원까지 미국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NH투자증권), 해외 주식 수수료 0.1%(토스증권) 등 그동안에는 신규 혹은 휴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증권사마다 진행됐으나 현재는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이 의원은 “해외 주식 위탁 수수료는 증권사 간 경쟁을 통해 투자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영역”이라며 “해외 주식 마케팅 중지가 투자자 비용 증가로 작동하지는 않을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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