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자체가 장르”…美英 앨범 차트 동시 석권

연승 기자 2026. 3. 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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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5집 앨범 '아리랑'(ARIRANG)이 영국에 이어 미국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앨범 판매량은 53만 2000장으로, 방탄소년단은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통산 7번째 1위에 올랐다.

특히 독일 공식 앨범 차트와 싱글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오른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그러나 앨범이 출시되자마자 글로벌 주요 차트를 휩쓸면서 '방탄소년단 자체가 장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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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 ‘아리랑’ 신기록 행진
앨범유닛 64만장, 역대그룹 최고
‘빌보드 200’서 7번째 정상 차지
메인 싱글 ‘핫 100’도 1위 유력
“아이돌 문법 깨고 정체성 재정립”
글로벌 팝스타 존재감 확인시켜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5집 앨범 ‘아리랑’(ARIRANG)이 영국에 이어 미국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3년 9개월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외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글로벌 팝스타로서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미국 빌보드는 30일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아리랑’이 루크 콤즈의 ‘더 웨이 아이 엠’(The Way I Am)과 모건 월렌의 ‘아임 더 프로블럼’(I’m The Problem) 등을 제치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

‘아리랑’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64만 1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해 ‘빌보드 200’이 앨범 유닛으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12월 이래 그룹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앨범 판매량은 53만 2000장으로, 방탄소년단은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통산 7번째 1위에 올랐다. SEA는 9만 5000장으로 방탄소년단의 역대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약 400만 앨범 유닛으로 데뷔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이후 가장 많은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리랑’은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불리는 영국 공식 차트 ‘오피셜 앨범 톱 100’을 비롯해 일본 오리콘 차트, 프랑스음반협회 ‘톱 앨범’ 등 주요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특히 독일 공식 앨범 차트와 싱글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오른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타이틀곡의 인기도 뜨겁다. ‘스윔’(SWIM)은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 9일 연속(3월 20~28일) 1위를 지켰다.

대중음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이번 앨범을 계기로 기존 문법에서 탈피하는 한편 아이돌 스타가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BTS 2.0’ 시대를 선언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타이틀곡 ‘스윔’을 비롯해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라이크 애니몰스’(Like Animals) 등 대부분의 곡이 그룹의 서사와 지향점을 드러낸 진지한 곡이다.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메가 히트를 기록한 기존의 밝고 경쾌한 곡과는 다른 앨범 컬러에 대중성 확보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앨범이 출시되자마자 글로벌 주요 차트를 휩쓸면서 ‘방탄소년단 자체가 장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뿌리인 힙합으로 돌아간 ‘회귀 앨범’이자 K팝을 바라보는 고정 관념인 ‘가벼움’을 탈피한 노력이 돋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공개 당일에는 대중적 공감과 확장성을 이끌어낼 ‘킥’이 부족하다고 봤지만 세계 양대 차트를 비롯해 글로벌 차트를 점령한 것은 BTS가 대중성으로 평가되는 단계를 넘어선 ‘장르’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한편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스윔’으로 31일 오전 발표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도 도전한다. 업계에서는 ‘스윔’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그래미, 아카데미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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