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방미통위원장, 망 사용료 갈등에 "확고한 입장 없다"

안세준 2026. 3. 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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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0일 "(망사용료는) 기술 발전으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 과제"라며 "이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업자(ISP)와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 망사용료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전 세계와 연계된 망 측면에서 보면 누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책임을 얼마만큼 비례적으로 부담할 것인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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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SNS 과의존 문제엔 "계정 삭제나 금지 등 규제 일변도 방식 해결 어려워"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0일 "(망사용료는) 기술 발전으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 과제"라며 "이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업자(ISP)와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 간 망사용료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전 세계와 연계된 망 측면에서 보면 누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책임을 얼마만큼 비례적으로 부담할 것인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망사용료 주무부처 중 하나인 방미통위가 뚜렷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채 신중론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는 "절대적인 우위를 갖는 방안이 있는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해관계자 합의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망사용료 갈등은 통신사와 글로벌 CP 간 비용 부담을 둘러싼 쟁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사업자는 국내 통신사와 협상을 통해 망 이용 대가를 지급하고 있지만, 구글은 직접적인 망사용료를 부담하지 않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 간 역차별 논란과 함께 글로벌 사업자에 대한 제도적 기준 마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청소년 SNS 과의존 문제에 대해 김 위원장은 연령별 차별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령별로 단계적이고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저연령 아동층과 일정 수준의 인지력과 경험을 갖춘 청소년을 달리 접근해야 한다"면서 "일률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다만 계정 삭제나 이용 금지 등 강한 규제가 해법은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방적인 계정 삭제나 금지 등의 규제 일변도의 방식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청소년 스스로가 그것들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월드컵 중계를 비롯한 보편적 시청권에 대해서는 방송사 공동 중계에 무게를 뒀다. 그는 "방송사들이 경쟁은 하지만 공적 과제에 대해서는 공통으로 달성해야하는 공정과 연대 속 경쟁관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월드컵 중계만 아니라 2030년까지 중계 전체를 공동 중계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원칙적인 동의를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향후 미디어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질서·신뢰·도약'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공정한 미디어 질서 확립과 허위정보 대응을 통한 신뢰 회복, AI 시대에 대응하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정책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과 국민의 미디어 주권 확보를 이루고,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의 컨트롤타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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