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국내 원유 90만배럴 北으로…”의혹 제기에 산업부 “가짜뉴스”

세종=이현승 기자 2026. 3. 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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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30일 "최근 일부 유튜브·인터넷 SNS 등에서 울산 비축기지에 보관돼 있던 석유 90만 배럴이 북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내용의 유튜브 콘텐츠는 지난 20일 '국내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 중인 외국 기업 소유 원유 90만 배럴이 해외로 판매돼 산업통상부가 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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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손주석 사장(왼쪽에서 셋째)이 울산 석유비축기지 현장을 방문하여 석유수급 위기상황에 대비한 비축유 방출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 한국석유공사 제공

산업부는 30일 “최근 일부 유튜브·인터넷 SNS 등에서 울산 비축기지에 보관돼 있던 석유 90만 배럴이 북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로 정부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국민을 혼란시키는 행위인 만큼 정부는 모든 조치를 활용하여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유튜브 등에는 ‘국내에 보관돼 있던 원유 90만 배럴이 북한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하는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또 ‘원유가 중국으로 유출된 뒤 송유관을 통해 북한에 전달됐을 수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담은 콘텐츠도 있다.

이런 내용의 유튜브 콘텐츠는 지난 20일 ‘국내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 중인 외국 기업 소유 원유 90만 배럴이 해외로 판매돼 산업통상부가 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는 산업부가 낸 보도참고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외국 기업인 A 석유회사가 국내의 S 정유사에 200만 배럴을 공급하는 계약에 따라 이달 초 해당 물량을 울산 석유 비축기지에 입고했다고 한다. 그런데 A사는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국가에 해당 물량을 모두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 이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석유공사가 110만 배럴은 국내로 공급받기로 했지만 나머지 90만 배럴의 해외 판매는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해외로 판매된 90만 배럴은 북한이 아닌 다른 나라에 판매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90만 배럴을 구매한 국가는 자국의 수요를 충족하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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