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출사표…요동치는 대구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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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30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김 전 총리가 등판하면서 보수 '텃밭' 대구가 지방선거 최고 격전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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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힘 버려야 진짜 보수 살아"
핵심 공약은 일자리 문제 해결
주호영·한동훈 무소속 연대 변수
野, 내달 말에야 최종후보 확정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30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김 전 총리가 등판하면서 보수 ‘텃밭’ 대구가 지방선거 최고 격전지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공천 잡음 속에 후보도 정하지 못해 선거 완패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은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대구가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곧바로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으로 향해 유권자들 앞에서 출사표를 냈다.
김 전 총리는 핵심 공약으로 ‘청년들을 위한 미래 먹거리 일자리’를 꼽았다. 그는 “우리 아들딸들이 (대구에)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 반지하 원룸으로 짐을 싸 올라간다”며 “취직이 어려운 자식은 부모 눈치를 보고 부모는 자식 눈치를 살핀다”고 개탄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 발전을 위한 정부·여당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자신했다. 김 전 총리는 “30년째 지역내총생산(GRDP) 꼴찌인 이 도시는 대전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못 견딘다”며 “그 문제에 관한 한 당 지도부한테 단단히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안방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8명이 대구시장에 도전한 가운데 지난 22일 주호영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윤재옥 최은석 유영하 추경호 의원과 홍석준 이재만 등 6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이날 1차 예비경선 토론회가 열렸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2차 토론회를 거쳐 26일에야 후보를 내세울 계획이다. 다음달 초 확정될 예정인 김 전 총리와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김 전 총리는 과거 보수 정당에 몸담기도 했고 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있다”며 “여당 지원 없인 대구·경북 통합과 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 전 총리의 등판은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실시된 영남일보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출마자 전원을 상대로 1 대 1 대결에서 모두 앞섰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 가운데 한 명이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김 전 총리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이 전 위원장은 전원 경선을 요구하고 있고, 주 의원은 컷오프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최장 2주가량 걸리는 가처분 결과와 관계없이 주 의원이 본인 지역구 의석을 비워줌으로써 당에서 제명당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길을 터준다는 명분으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이란 이른바 ‘주-한 연대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이 단일 후보를 내면 지방선거 완패를 우려한 지지층이 결집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대구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15%포인트는 더 높게 나와야 이기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은 전통 보수층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추경호 의원은 “경기도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던 김 전 총리의 출마는 정청래 민주당의 선거 책략”이라며 “국회를 장악하고 전횡을 일삼는 것을 넘어 지방 정부까지 장악하려는 야욕을 막아달라”고 말했다.
이현일/최형창/이슬기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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