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선물에 제주 3인방 저마다 ‘저의 공약’
오영훈·문대림·위성곤 경선에 활용

이재명 대통령의 제주 타운홀미팅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 나선 3인방이 저마다 의미 부여에 열을 올리고 있다.
30일 이 대통령과 부처 장관들은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마지막 타운홀미팅에서 4대 과학기술원 제주 연합캠퍼스 조성 등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사전추첨을 통해 선정된 200명의 도민 참여단이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 참여한 오영훈 도지사와 문대림(제주시갑), 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제주도당위원장인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도 자리를 채웠다.
오 지사와 3명의 지역 국회의원은 이 대통령의 소개를 받으며 직접 현장에서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위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갑자기 기습 악수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2시간에 걸친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3명의 경선 후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자신의 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연이어 발표했다.
오 지사는 민선 8기 도정의 우주와 청정에너지, 바이오, 모빌리티 등 제주의 4대 핵심 미래산업이 국가 로드맵으로 격상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과 히트펌프 보급, 인공지능(AI) 기반 관광서비스 혁신, 과기원 연합캠퍼스 조성 등 미래산업이 언급된 것에 대해서도 성과로 평가했다.
오 지사는 "도정의 성과를 폄훼해온 세력들은 애써 그 성과를 축소하는 데 급급했지만 대통령이 민선 8기 제주도정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줬다"며 경쟁 후보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과 정부에 지속적으로 추진을 요청하고, 공약으로 제시한 '카이스트 공동캠퍼스 유치' 계획이 대통령의 생각과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원 중심의 공동캠퍼스 조성은 문 의원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재임 시절부터 설계해 온 핵심 사업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문 의원은 "연합 캠퍼스 제주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즉각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도지사 당선 시 이를 뒷받침할 과기원 연합캠퍼스 조성 지원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과기원 연합 캠퍼스 설립과 4000억원 이상 투입이 예상되는 40MW급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국정기획위원회 시절부터 공들여 설계해 온 사안이라며 성과로 내세웠다.
연합 캠퍼스는 국정기획위원회 업무에서 논의했고 데이터센터 건립은 배경훈 과기부 장관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이한주 대통령정책특보 등과 논의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위 의원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이재명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제주의 AX 대전환을 위성곤이 이재명 정부와 함께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