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진출 좌절되고 기절한 ‘80세 감독’…“숨 쉴 수 없었어, 경기 다시 돌려보고 화가 났다”

박진우 기자 2026. 3. 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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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도중 기절한 '80세'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루체스쿠 감독이 이끄는 루마니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C조 준결승에서 튀르키예에 0-1로 패배했다.

PO C조에 속한 루마니아, 튀르키예, 코소보, 슬로바키아 중 한 팀에게만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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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훈련 도중 기절한 ‘80세’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루체스쿠 감독이 이끄는 루마니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C조 준결승에서 튀르키예에 0-1로 패배했다.

무조건 승리해야 했던 경기였다. PO C조에 속한 루마니아, 튀르키예, 코소보, 슬로바키아 중 한 팀에게만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기 때문. 그러나 루마니아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전후반 통틀어 점유율은 32%에 그쳤고,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던 루마니아. 결국 후반 8분 페르디 카디오글루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반전을 이룩하지 못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루마니아의 월드컵 본선행 희망은 좌절됐다. 결승에서는 튀르키예, 슬로바키아를 4-3으로 격파한 코소보가 맞붙어 본선 진출권을 놓고 싸우게 됐다.

루마니아는 4월 1일 함께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된 슬로바키아와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상황,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슬로바키아전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하던 루체스쿠 감독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된 것.

영국 '미러'는 "현지 보도에 따르면 루체스쿠 감독은 의자에 앉은 채 의식을 잃었다. 팀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대표팀 훈련장에는 구급대 두 대가 출동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루체스쿠 감독이 건강 이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질병이 대표팀의 최우선 목표였던 월드컵 진출에 영향을 줄까 우려해, 그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루체스쿠 감독이 입을 열었다. 루마니아 ‘골라소’와의 인터뷰에서 “숨을 쉴 수 없었고 의식을 잃었다. 지금은 괜찮다. 튀르키예전 하이라이트를 보고 화가 났다. 우리는 믿기 어려운 실수들을 범했고, 그로 인해 월드컵 진출을 놓쳤다”고 말했다.

다행히 루마니아 현지 언론은 루체스쿠 감독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알렸다. 80세로 고령의 나이인 만큼, 루체스쿠 감독은 현재 병원에서 계속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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