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자들,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맹공…“대구 떠났다가 정치환경 바뀌자 다시 돌아와”

이혜림 기자 2026. 3. 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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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자들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두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대구를 떠나 경기도에서 전원생활을 하던 김 전 총리가 민주당의 거듭된 요청 끝에 대구시장 선거에 나섰다"며 "이번 출마가 본인의 결단인지, 아니면 당의 선거 전략에 따른 것인지 시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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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윤재옥
홍석준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자들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두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대구를 떠나 경기도에서 전원생활을 하던 김 전 총리가 민주당의 거듭된 요청 끝에 대구시장 선거에 나섰다"며 "이번 출마가 본인의 결단인지, 아니면 당의 선거 전략에 따른 것인지 시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청래 대표의 이른바 '삼고초려'가 없었다면 과연 대구 경제가 김 전 총리의 우선순위에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후보 결정 과정 역시 대구를 위한 선택이라기보다 정 대표의 동진 정책에 따른 정치적 호출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온갖 몽니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무산시킨 것을 500만 대구·경북 주민은 잊지 않고 있다"며 "김 전 총리를 앞세워 이재명 대통령을 넘어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분 없는 행보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총리 출신 정치인의 복귀인 만큼 '총리급 청사진'을 기대했지만 실망스러웠다"며 "출마 선언문 어디에도 대구의 미래를 바꿀 구체적인 비전은 보이지 않았고, 정치적 공방에 치우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갈등을 넘어서겠다고 하면서도 대구의 어려움을 특정 정당의 책임으로 돌리며 정쟁을 촉발했다"며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 역시 분명히 짚어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총리의 출마가 대구의 미래보다 개인 정치 행보를 위한 발판으로 비쳐진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며 "대구시장은 시민의 삶과 지역 발전을 위한 자리인 만큼 정치적 도구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홍석준 전 의원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김 전 총리의 출마가 선거 관심을 높이고 정책 경쟁을 촉진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대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한이 있을 때 역할을 하지 못한 정치인이 선거를 앞두고 다시 대구를 찾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대구를 위한 실질적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전 총리의 정치 이력을 거론하며 "선거 때마다 거취를 달리하는 모습은 '정치 철새'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지역을 떠났다가 정치 환경 변화에 따라 다시 돌아오는 행보는 시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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