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토트넘 막장 사태, "데 제르비 절대 안된다" 격렬 반대...서포터 그룹 극심 반발 "남성 폭력 경시해"

김대식 2026. 3. 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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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제 제르비 감독을 데려오는 작업을 진행 중인 토트넘은 일부 여론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과 결별하고, 정식 감독 후보였던 데 제르비 전 마르세유 감독을 데려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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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로베르트 제 제르비 감독을 데려오는 작업을 진행 중인 토트넘은 일부 여론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상호합의를 통해 이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투도르 감독이 상호합의 하에 즉시 팀을 떠나기로 했음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토미슬라브 로기치 골키퍼 코치와 리카르도 라냐치 피지컬 코치 역시 각각의 직무를 내려놓고 클럽을 떠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한 추후 소식은 적절한 시기에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상호합의라는 발표가 있었지만 사실상 경질이나 다름없다. 지난 2월 초 토트넘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은 임시 감독 체제로 급한 불을 끄려고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소방수로 몇 차례 성공을 거둔 투도르 감독을 데려왔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1대4 패배를 포함해 7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 승리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이었다. 1차전 2대5 참패를 뒤집지 못했기에 큰 의미가 없었다. 리그에서는 1무 4패로 토트넘을 정말 강등 위기로 내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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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과 결별하고, 정식 감독 후보였던 데 제르비 전 마르세유 감독을 데려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강한 반대에 직면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9일 '동시 발표된 성명서에서 토트넘 공식 성소수자(LGBTQ+) 서포터즈 연합인 '프라우드 릴리화이츠', 여성 서포터즈 연합인 '우먼 오브 더 레인', 그리고 인종·민족·문화 유산 서포터즈 연합인 '스퍼스 리치'는 클럽이 지향하는 '가치'를 다시 한번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프라우드 릴리와이츠는 '클럽은 사람들이 환영받는다고 느끼게 하고, 어떤 행동이 용인되는지에 대한 기준을 설정할 책임이 있으며, 감독은 그 과정에서 막중한 역할을 한다. 메이슨 그린우드 같은 선수를 공개적으로 방어하고 사건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인물이 감독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위험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데 제르비 감독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먼 오브 더 레인은 '데 제르비는 여성을 향한 남성의 폭력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경시하는 방식으로 그린우드를 옹호했다. 이는 그의 판단력과 리더십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강등권 싸움을 벌이며 문화를 재건해야 할 시점에 이런 인물을 선임하는 것은 불필요한 문화적 리스크를 초래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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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 사령탑 시절,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체포된 적이 있는 그린우드를 데려왔다. 그린우드는 체포 후 여자친구가 범죄 입증에 협조하지 않은 덕분에 풀려났다. 영국 검찰은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그린우드는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다. 마르세유는 그린우드 영입으로 논란이 생길 걸 알면서도 영입을 진행했고, 그린우드는 다시 빅클럽 이적설이 나올 정도로 맹활약했다. 성범죄자가 될 뻔했던 선수를 영입한 감독이 구단 지도자로 와서는 안된다는 팬들의 강력한 반발이다. 2부 리그 강등 위기 속 토트넘은 대내외적으로 분열되고 있는 중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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