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호주국립박물관에 펼쳐진 '한류의 모든것'…K-콘텐츠·굿즈·체험 총집결

이세영 2026. 3. 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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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호주 수도 캔버라의 국립박물관에서 한류를 주제로 한 대형 전시가 한창이다. K-팝과 드라마, 패션, 음식까지 아우르는 종합 문화 전시로, 한류의 역사와 현재, 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는 자리다.

이번 전시 '한류, 더 코리안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는 지난 해 12월 개막해 올해 5월 10일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A)이 기획한 전시로, 런던에서 약 14만 명이 관람한 데 이어 남반구에서는 처음으로 호주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한류의 개념부터 역사, 콘텐츠, 산업까지 총 5개 섹션으로 열렸다.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조명하는 첫 섹션을 시작으로,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문화 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변화 과정을 소개한다. 이어 K-드라마와 영화, K-팝과 팬덤, K-뷰티와 패션까지 한류의 핵심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K-팝 섹션에서는 아이돌 의상과 응원봉 등 상징적 오브제와 함께 댄스 챌린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패션·뷰티 섹션에서는 전통 한복부터 현대 디자이너 작품, 청자 유물까지 폭넓은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전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도 열린다. K-팝 댄스 워크숍, 한복 인형 만들기, 전통 매듭 체험 등 청소년 프로그램을 비롯해 K-뷰티 강연, 한식 파인다이닝, 한국 문화 축제 등이 이어진다. 치킨과 맥주를 결합한 '치맥 파티'와 K-팝 공연 등 대중 참여형 이벤트도 포함된다.

이번 전시는 문화 콘텐츠를 넘어 산업적 확장도 동시에 시도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함께 전시 프로그램 파트너로 참여해 K-뮤지엄 굿즈의 현지 진출을 지원했다. K-뷰티 제품과 K-팝 관련 상품, 전통문양 패션 아이템 등 국내 기업 제품이 박물관 기프트숍에 입점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 내 카페에서도 한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소불고기 버거 등 한식 메뉴가 제공된다. 전시 관람과 함께 자연스럽게 K-푸드를 접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호주국립박물관은 세계 문화 특별전으로 매번 20만 명 안팎의 관람객을 끌어온 만큼, 이번 한류 전시 역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K-팝과 드라마 중심의 한류를 넘어, 전통과 산업, 체험을 결합한 '확장된 한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선민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장은 "전 세계에 확산된 한국 문화를 남반구 호주국립박물관에서 오랜 기간 전시로 소개해 그 의미가 크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사고 싶은 'K-굿즈'를 선보여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내레이션 : 유세진, 영상 : 박소라 PD>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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