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홈런 페이스…2018시즌 넘어 KBO 역대급 홈런 시즌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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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한 SOL KBO리그'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KBO리그가 정규시즌 144경기 체제에 돌입한 2015시즌부터 11년간 가장 홈런이 많이 나온 시즌은 201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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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은 투수들에게 일찌감치 홈런 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범경기부터 예년보다 훨씬 많은 타구가 외야 펜스를 넘어갔기 때문이다. 올해 10개 구단은 시범경기 60경기서 119홈런(경기당 1.98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시범경기 42경기서 나온 53홈런(경기당 1.26홈런)보다 많이 증가한 수치다.
늘어난 홈런수는 정규시즌 초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막시리즈 10경기서 24개의 홈런(경기당 2.4홈런)이 나왔고, 20명의 타자가 일찌감치 손맛을 봤다. 홈런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시범경기 기간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탱탱볼’ 논란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KBO는 공인구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시범경기 기간 각 구장서 무작위로 수거한 공인구 샘플의 반발계수를 조사했고,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5개 구장서 활용된 공인구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 반발계수 합격기준(0.4034~0.4234)과 무게 합격기준(141.7~148.8g)에 부합했다.
타자들의 뜨거운 타격감이 끝까지 유지돼 KBO 홈런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할지 궁금하다. KBO리그가 정규시즌 144경기 체제에 돌입한 2015시즌부터 11년간 가장 홈런이 많이 나온 시즌은 2018년이다. 당시 720경기서 1756홈런(경기당 2.43홈런)이 터졌다. 35명의 타자가 20홈런 이상, 5명의 타자가 4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역대급 홈런 시즌으로 불렸다.
올해는 그 이상의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메이저리그(MLB)서 홈런 열풍을 몰고 왔던 어뢰배트도 변수로 불린다. 어뢰배트는 다른 방망이에 비해 스윗 스팟을 손잡이 쪽으로 당겨 가운데가 볼록한 모양을 하고 있어 장타 생산에 유용하다. 손호영(32·롯데 자이언츠)과 다즈 카메론(29·두산 베어스)이 올 시즌부터 어뢰배트를 활용해 개막시리즈서 홈런을 터트려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KBO리그서 펀치력을 선보였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30·삼성 라이온즈), 맷 데이비슨(35·NC 다이노스), 오스틴 딘(32·LG 트윈스)의 잔류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경험하고 돌아온 2000년대생 거포 노시환(26·한화 이글스), 문보경(26·LG), 김도영(23·KIA 타이거즈), 안현민(23·KT 위즈)의 성장세가 맞물리며 올 시즌 홈런 증가세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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