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스 문화가 프로탁구리그 성장 열쇠”

이종호 기자 2026. 3. 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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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붉은 악마'같은 서포터스 문화가 확산되고 자리잡는 것이 프로 탁구리그가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승원 한국프로탁구연맹(KTTP) 총재는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탁구는 엘리트 분야와 생활체육 전반에 걸쳐 탄탄한 기반을 가진 종목이기 때문에 프로 스포츠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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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한국프로탁구연맹 총재
가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필요
팬·선수·기업 시너지로 흥행 승부
이승원 한국프로탁구연맹 초대 총재가 30일 인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인터뷰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축구의 ‘붉은 악마’같은 서포터스 문화가 확산되고 자리잡는 것이 프로 탁구리그가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승원 한국프로탁구연맹(KTTP) 총재는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탁구는 엘리트 분야와 생활체육 전반에 걸쳐 탄탄한 기반을 가진 종목이기 때문에 프로 스포츠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로 출범 2년째를 맞은 한국프로탁구리그의 총재직을 올 1월부터 맡았다. 그는 경상·호남·충청권 등 전국 1000여 개 영세 주유소들로 구성된 ‘독도사랑주유소연합회’라는 공동체를 구축하고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영인이다. 배달 주유 플랫폼인 ‘신주유천하’를 통해 전통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요즘은 프로탁구리그 부흥을 위해 본업보다 탁구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이승원(왼쪽) 한국프로탁구연맹 총재가 1월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정화 연맹 총괄위원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프로탁구리그는 지난해 출범해 현정화 프로탁구연맹 총괄위원장 체제로 원년 시즌을 치렀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선수들이 등장하고, 특설 무대에 설치된 탁구대에서 경기를 치르는 등 기존 아마추어 체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식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총재는 “탁구를 상징하는 현 위원장이 중심에 서면서 리그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며 “여기에 현장의 실행력과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 초 취임하면서 한단계 도약을 준비했다. 연간 진행되는 대회 수를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리고, 복식과 단체전을 새로 도입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흥행적인 면에서는 다소 부족했다”며 “가수들의 공연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추가해 팬들이 관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로탁구리그의 부흥을 위해서는 선수는 물론 팬들과 후원기업까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총재는 “선수는 경기력 향상에만 머무르지 말고 관심받는 콘텐츠로 확장돼야 하고, 팬은 관람을 넘어 재미있게 참여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며 “후원기업 역시 단순 지원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될 때 비로소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원 한국프로탁구연맹 총재가 22일 인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본선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프로탁구연맹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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