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더비’ 승자는 김현수, 친정 향한 인사에 잠실도 환호[지형준의 Be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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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안 받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김현수는 친정 LG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팀을 떠났음에도 여전히 따뜻하게 맞이하는 모습에서 그가 LG에 남긴 존재감과 리더십을 엿볼 수 있었다.
KT는 지난해 우승팀 LG를 상대로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김현수는 친정의 환호 속에서 새 팀의 승리를 이끄는 인상적인 첫 시리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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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1사에서 KT 김현수가 LG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3.28 / jpnews@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0/poctan/20260330161302460swnf.jpg)
[OSEN=지형준 기자] “야유 안 받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경기 전 김현수의 말은 겸손한 농담에 가까웠다. 하지만 잠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지난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현수가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 잠실에 섰지만, LG 팬들은 야유 대신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 2연전.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단연 ‘김현수 더비’였다. 그리고 2연전의 결말은 김현수와 KT의 완승이었다.
김현수는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 주역이었다. 한국시리즈 MVP까지 거머쥔 뒤 시즌 종료 후 FA로 KT와 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이적 직후 맞이한 첫 시리즈 상대가 공교롭게도 친정 LG였고, 잠실은 시작 전부터 특별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이내 따뜻하게 바뀌었다. 김현수는 친정 LG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팀을 떠났음에도 여전히 따뜻하게 맞이하는 모습에서 그가 LG에 남긴 존재감과 리더십을 엿볼 수 있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0/poctan/20260330161302649pxii.jpg)
![[OSEN=잠실, 지형준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0/poctan/20260330161304534yoev.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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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0/poctan/20260330161304989qqoo.jpg)
식전 행사에서 KT 김현수가 소개되자 KT 팬들뿐 아니라 LG 팬들도 큰 환호와 박수로 그를 반겼다. 김현수 역시 환한 표정으로 모자를 벗어 인사하며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감동적인 장면은 1회초 첫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헬멧을 벗은 채 1루 관중석의 LG 팬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포수 뒤편과 3루 측, 외야 관중석을 향해서도 차례로 고개를 숙였다. 잠실을 채운 LG 팬들은 큰 박수갈채로 김현수를 맞이했다. 떠난 선수에게 보내는 존중과 그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승부는 냉정했다. 김현수는 KT가 8-3으로 앞선 7회초 1사 2루에서 백승현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이적 후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 안타로 KT는 선발 전원 안타도 완성했다.
2차전에서는 더 결정적이었다. 5-5로 맞선 9회초, 유영찬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결승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0/poctan/20260330161305239pvlp.jpg)
결국 ‘김현수 더비’는 김현수의 미소로 끝났다. KT는 지난해 우승팀 LG를 상대로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김현수는 친정의 환호 속에서 새 팀의 승리를 이끄는 인상적인 첫 시리즈를 완성했다./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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