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통령보다는 서울시장 5선 원해…민주당 되면 박원순 시즌2 시작”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3. 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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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대통령과 5선 서울시장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5선 시장을 택하겠다"며 서울시장 연임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서울시가 조성 중인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 설치될 석재를 기증한 9개국 주한외교단을 초청했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공간인 광화문광장에 '감사의정원'이 조성되면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을 찾는 전 세계 방문객에게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 평화의 가치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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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대통령과 5선 서울시장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5선 시장을 택하겠다”며 서울시장 연임 의지를 피력했다.

오 시장은 이날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지막 공직이라는 각오로 남은 불꽃을 불태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5선 정도 되면 서울시를 바꾼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겠다 싶다”며 “그래서 대통령보다 5선 시장이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 신청 기간을 막판에 등록한 이유에 대해 “책임감과 소명 의식”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도저히 당(장동혁 지도부)의 노선을 따를 수 없기 때문에 몸부림 친 것”이라면서도 “불출마나 무소속 출마는 생각한 바 없다”고 했다.

오 시장은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40대 이후 서울시를 위해 제 인생이 존재했다”며 진심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시 민주당 후보가 시장이 되면 ‘박원순 시즌2’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5선 성공 이후 가장 추진하고 싶은 정책으로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꼽았다. 그는 “강북의 노후 주거지 및 상업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부여로 개발을 활성화하겠다”며 “다음 임기 때는 누가 봐도 강북이 강남과 대등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게 하고 싶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선거 시기까지 갈지 2∼3개월 더 갈지는 모르겠지만, 단기 요법도 아니고 몇 개월짜리 초단기 요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은 공급에 대한 공포가 있으면 고개를 숙인다. 그래서 ‘닥치고 공급’을 얘기한다”면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공공주택 공급, 청년·예비 신혼부부가 들어갈 전월세 초소형 원룸 공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본인의 서울시정에서 가장 열심히 한 정책에 대해 묻자 ‘약자와의 동행’을 꼽았다. 그는 “여러 세부 정책이 있는데 ‘기본 소득’에 대칭되는 ‘디딤돌 소득’ 정책이 있다”면서 “일 안 하던 사람을 일하고 자립하게 만든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 등이 ‘세계적 실험’이라고 평가했다”고 자평했다.

이 외에도 장동혁 지도부의 노선에 대해서는 “의총을 통해 노선을 바꾼 것이 고맙다”면서도 “너무 늦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연말쯤 했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에 더는 바라는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서울시가 조성 중인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 설치될 석재를 기증한 9개국 주한외교단을 초청했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공간인 광화문광장에 ‘감사의정원’이 조성되면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을 찾는 전 세계 방문객에게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 평화의 가치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의정원은 시가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세종로공원 앞과 광화문광장에 조성 중이다. 6·25 당시 한국을 도와준 우방국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참전 22개국과 한국을 상징하는 총 23개의 조형물 ‘감사의빛 23’이 들어선다.

시는 조형물 설치를 위해 우방국에 석재 기증을 요청했고, 그리스와 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독일, 인도 7개 국가가 기증을 완료했으며 스웨덴, 호주는 기증 의사를 밝히고 현재 준비 중이다.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토교통부의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던 이 현장의 공사는 지난 26일 재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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