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간 李대통령 "주소만 옮겨 세금혜택만, 떠오르는 기업 있긴 한데…"

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2026. 3. 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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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제주도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으로 본사를 옮기면 세금 깎아준다는 정책을 했는데 주소 개념으로 하다 보니 (기업들이) 주소만 옮겨 혜택만 받는 경우가 실제 있었다"며 "그런 여지가 없게 해야 한다"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떠오르는 기업이 하나 있긴 한데 얘기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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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제주=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제주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제주=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도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으로 본사를 옮기면 세금 깎아준다는 정책을 했는데 주소 개념으로 하다 보니 (기업들이) 주소만 옮겨 혜택만 받는 경우가 실제 있었다"며 "그런 여지가 없게 해야 한다"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떠오르는 기업이 하나 있긴 한데 얘기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실제 인력 규모라든지 시설 장비 등이 어느 정도 옮겨왔느냐에 따라 (혜택을) 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에게 "잘 기억했다가 청와대 정책실에 전달해달라"며 "형식만 취해 혜택을 보고 실제로 그렇게 안 하면 그게 사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을 욕할 것은 아니다"며 "(제도를) 왜 그렇게 만드느냐. 그렇게 해도 되게 (제도를) 만들어놓으니 (기업들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거론했던 '랩케이션'을 언급하며 "배 부총리 말대로 (제주도는) 주거 및 생활 환경이 너무 좋다"며 "통신망과 시스템을 잘 갖춰두면 여기 와서 쉬어가면서 일하면 되겠다"고 했다. 랩케이션은 휴가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일이나 연구를 병행하는 것을 말한다.

배 부총리는 "제주의 문제는 인재가 키워지고 있으나 취업할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라며 "우주 산업과 관련된 인재들이 우주산업 클러스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국가위성운영센터 등이 있고 민간 기업 유치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하나 (기업들) '컨택'(연락)이 오고 있고 산업단지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제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제주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03.30. photocdj@newsis.com /사진=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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