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신공항 연계 5대 광역교통망 구축 속도 낸다

오종명 기자 2026. 3. 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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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안동 철도 등 국가계획 반영 총력
북부권 교통 허브 도약·경제성 확보 과제 부각
▲ 안동시는 철도와 도로를 아우르는 5대 핵심 사업을 국가 상위계획에 반영해 경북 북부권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안동시가 지역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광역교통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철도와 도로를 아우르는 5대 핵심 사업을 국가 상위계획에 반영해 경북 북부권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안동시는 최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목표로 주요 노선 발굴과 정책성 분석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신공항 개항과 도청신도시 성장에 대응해 교통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지 않으면 지역 발전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사업은 문경과 안동을 잇는 일반철도 건설이다.

'문경~안동선 일반철도(57.2㎞)'는 경북도가 건의한 신규 철도 가운데 우선순위 1순위 사업으로, 완공 시 수도권과 경북 북부를 연결하는 최단 철도축이 형성된다. 이 노선이 현실화될 경우 물류 이동 시간 단축과 관광 접근성 개선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여기에 대구경북신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광역철도 연장도 함께 추진된다. 서대구~의성을 잇는 신공항 광역철도를 안동까지 연장 운행하는 사업으로, 기존 중앙선 선로와 영주 차량기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기존 철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은 사업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신공항과 연결되는 철도망은 향후 지역 산업과 관광 활성화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와 함께 도로망 구축도 동시에 추진된다.

도청신도시와 대구경북신공항을 연결하는 도로(47.4㎞)는 지난해 국도 승격이 확정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 도로는 향후 하루 5만 대 이상의 차량 통행이 예상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영주~안동~영양~영덕을 연결하는 국도 건설(78.9㎞)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노선은 경북 북부 내륙의 낙후된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와룡~법전 간 국도 35호선 확장(48㎞)도 다시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구간은 교통량 증가와 도로 노후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신공항 건설 이후 광역교통망 확보 여부가 지역 성장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공항 접근 교통망이 충분히 구축된 지역일수록 산업단지 입주율과 관광객 증가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이동 편의성을 넘어 지역 경제 구조 자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안동시는 다만 일부 사업의 경우 경제성(B/C) 지표가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어 정책적 필요성을 강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책성 분석 용역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인근 시군과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기대와 함께 현실적인 과제도 제기된다.

대규모 철도·도로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더라도 실제 착공까지는 예비타당성 조사와 재원 확보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노선은 경제성 확보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지역 교통 관련 한 전문가는 "신공항 효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철도와 도로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단순 노선 확보를 넘어 실질적인 이용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광역교통망 확충은 단순한 기반시설 사업이 아니라 신공항 시대에 안동의 위상을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국토 균형발전과 정책적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국가계획 반영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