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뇌 구조 이상” “법카의 여왕” 최민희 모욕죄 무혐의

전광준 기자 2026. 3. 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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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발언했다가 모욕죄로 고소당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진숙씨는 2025년 6월 제 발언에 대해 '모욕죄로 처벌해달라'며 고소했는데 최근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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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2024년 7월24일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진숙 당시 방통위원장 후보자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발언했다가 모욕죄로 고소당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진숙씨는 2025년 6월 제 발언에 대해 ‘모욕죄로 처벌해달라’며 고소했는데 최근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뇌 구조’ 발언이 처음 나왔을 때는 2024년 7월26일이다. 이날 국회 과방위에서 사흘째 열린 이 전 위원장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전 위원장은 “민노총(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엠비시(MBC)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어제 어느 조합원이 나와서 어떤 위원께서 질문을 하셨다. ‘왜 그렇게 민노총 조합원들이 (문화방송 전체 구성원 중) 80%, 90%를 차지하느냐. 뭔가 그런 이유가 있지 않느냐’ 이렇게 질문하셨는데 전 그렇게 생각한다. 민노총 노조가 뭔가 공정하고 정의롭기 때문에 그래서가 아니라 사실상 힘에 의한 지배라고 전 생각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자 과방위원장인 최 의원은 “어제 그렇게 물은 게 저”라며 “그래서 (조합원) 89%가 악마인가.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뇌 구조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사과를 원한다”고 했으나 최 의원은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는 게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1년 뒤인 2025년 6월 최 의원은 문화방송 라디오에서 재차 “(이 전 위원장)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같은 해 5월 국무회의에서 방통위원장 임기를 대통령과 맞춰야 한다는 이 전 위원장의 주장을 비판하면서다. 최 의원은 그밖에 “‘방송 장악의 하수인’이다, ‘법카의 여왕’이다, ‘빵진숙’이다, 이런 별명을 가지고 있다”거나 “현명한 사람은 ‘보수 여전사’, ‘극우 여전사’로 뭔가 몸값을 올리고 싶으면 말을 해도 잘할 것” 등의 발언도 했다.

이에 같은 해 8월 이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을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전 위원장은 당시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런 사실을 밝히며 “모욕감을 느꼈고 그런 발언들에 대해 사과를 받지 못했는데 다시 한번 지상파 방송에 나가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이 ‘모욕감 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계실 거로 생각하는데 그 발언을 여러 차례에 걸쳐 했기 때문에 모욕감을 심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장에 도전한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과 함께 공천 배제(컷오프)된 바 있다. 이로 인한 당내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의 결정에 반발한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라고 적힌 흰 어깨띠를 두르고 대구에서 사실상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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