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예상 현실로" 방탄소년단, 성적·의미 다 잡은 '아리랑'의 힘 [ST이슈]

윤혜영 기자 2026. 3. 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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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 뮤직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외국인들이 '아리랑'의 후렴구를 따라 부르는 신은 엄청나게 아이코닉할 거예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예측이 현실이 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신보 '아리랑'이 전세계에서 울려퍼지며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K-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컴백쇼부터 남달랐다. 방탄소년단은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개최하며 단순한 컴백 무대를 넘어서는 의미를 전했다. 한국의 대표 민요를 음반 제목으로 내세운 방탄소년단은 한국의 상징적인 공간인 광화문 광장을 무대로 택해 광화문과 일곱 멤버를 한 화면에 담으면서 역사적인 장면을 완성했다.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은 방시혁 의장의 아이디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는 공연 전 간담회에서 "왜 광화문을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 정체성과도 연결이 된다. 방탄소년단스러운 게 뭔가. 두 번째, 방탄소년단만 할 수 있는 공연이 무엇인가 고민을 했다. 방탄소년단이 약 4년 만에 컴백을 하는 거고 지금의 방탄소년단, 이후의 방탄소년단을 그려내는 역사적인 모멘트라고 생각했다. 이번 공연을 총괄했던 방시혁 프로듀서 님께서 한국에서 시작하여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이 다시 컴백한다면 그 시작점은 한국이어야 되고 한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고 말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24일 미국 뉴욕 피어 17(Pier 17) 루프탑에서 특별 이벤트 'Spotify X BTS: SWIMSIDE'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특히 관객들은 방탄소년단을 기다리면서 수록곡 'Body to Body'를 불렀고 곡에 삽입된 민요 '아리랑' 구간이 나오자 떼창을 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방시혁 의장은 'Body to Body' 아리랑 버전과 관련해 "6만 명, 7만 명 모아 놓고 공연을 할 때 거의 50프로 이상의 외국인들이 '아리랑'의 후렴구를 따라 부르는 신은 엄청나게 아이코닉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아리랑'의 힘이 전 세계로 전세계에 전파될 것이란 방 의장의 예상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26~27일에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지미 팰런에게 직접 준비한 'K-슬리퍼'를 선물하고, 퍼포먼스를 펼친 구겐하임 미술관 객석에도 의자 대신 방석을 깔아 한국 고유의 정서를 자연스레 세계에 알렸다.

실제 '아리랑'은 압도적인 성과를 내며 질주 중이다. 27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매된 '아리랑'은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416만9464장을 돌파하며 팀 자체 신기록을 썼다. 이는 신보는 공개 약 10분 만에 밀리언 셀러를 달성한 데 이어 발매 첫날에만 398만 장 판매되며 하루 만에 2026년 발매 음반 중 최다 판매량을 찍었다.

글로벌 성과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뮤직에서는 미국, 일본, 독일, 멕시코 등 누적 115개 국가/지역에서 1위를 휩쓸며 전 세계적인 '아리랑' 열풍을 확인시켰다. 특히 신보는 발매 첫날 기준, 방탄소년단의 역대 앨범 중 최다 재생 수를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이들은 해당일에 애플뮤직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가수로 등극했다.

또한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아리랑'(ARIRANG)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4월 4일 자)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통산 일곱 번째 1위 기록이다.

일본 음악시장에서의 영향력 역시 독보적이다. '아리랑'은 3월 30일 자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정상으로 직행했고 팀 통산 7번째 1위 작품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와 동시에 올해 해외 아티스트 중 최다 주간 판매량을 찍었다. '주간 앨범 랭킹'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서양 음악 앨범 랭킹' 등도 석권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 '오피셜 앨범 톱 100'(3월 27일~4월 3일 자)에서도 정상으로 진입했다. 프랑스음반협회(SNEP)의 '톱 앨범'(3월 20~26일 자), 호주 ARIA '톱 50 앨범'과 '바이닐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독일 공식 음악 차트(Offizielle Deutsche Charts/3월 27일 자)에서는 앨범, 싱글 차트 각각 1위에 올랐다. 차트 역사상 두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국내에서는 방송 출연 없이 MBC M '쇼! 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1위를 휩쓸며 음악방송 4관왕을 거머쥐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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