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료원, 개원 이래 첫 의대생 임상 실습

이재경 기자 2026. 3. 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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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현장에서 배우는 의학교육...
순천향대 의대 3년생 대상, 의료 인재 양성 첫발
▲ 천안의료원이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 사회 기반 임상 실습 과정을 운영하며 공공 의료 교육 기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사진은 임상 실습에 나서는 순천향대의과대 학생들이 천안의료원 의료진과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천안의료원 제공.

[충청타임즈]  충청남도 천안의료원(병원장 김대식)이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기반 임상실습'을 운영하며 공공의료 교육 기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번 임상실습은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3월 30일부터 4월 24일까지 기간 중 2주 과정으로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이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단순 진료를 넘어 공공의료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의학교육은 대학병원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 고령화와 지역 간 의료격차 심화에 따라 지역사회 기반 의료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마련된 것으로, 학생들이 실제 지역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마주하며 공공의료의 역할을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외래 진료와 병동, 응급실 등 공공병원의 핵심 진료 현장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과정과 감염관리, 환자안전 활동 등 공공의료의 실질적인 운영 구조를 폭넓게 접하게 된다. 또한 의료취약지 지원, 방문건강관리, 지역 주민 대상 건강교육 및 캠페인에도 참여하며 의료와 돌봄이 연결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실습은 단순한 임상술기 습득을 넘어, 지역 의료 전달체계와 공공의료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자 중심의 통합적 의료 접근 방식을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 남는' 의료인력 양성 구조를 만드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천안의료원과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이 협력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양 기관은 이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의학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의료인력 양성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혈액종양내과 오도연 과장은 "이번 실습이 단순히 지식을 쌓는 과정에 그치지 않고, 공공의료의 의미와 소외계층·취약계층을 돌보는 의료의 역할을 스스로 고민하는 계기가 된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공공의료 현장에서의 경험이 예비 의료인에게 중요한 가치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박정미 교육부학장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핵의학과 교수)은 "의과대학 학생들이 지역주민과 환자와의 소통을 통해 의료의 본질을 이해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겪으며 성장한 학생들에게 실제 공공의료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이 중요한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의료원 김대식 병원장 은 "이번 임상실습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공공의료의 가치와 역할을 미래 의료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출발점"이라며 "천안의료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지역에서 성장하는 의료인재를 키우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안의료원(종합병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공공병원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기반 의료인력 유입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임상실습 프로그램의 정례화와 참여 대학 확대, 공공의료 특화 교육과정 개발 등을 통해 중부권 공공의료 교육 거점기관으로의 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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