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열에 넷 “이직 의향”…저임금·업무 과중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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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종사자 10명 중 4명은 저임금과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이직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동조합은 사회복지사의 날인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왜 청년들은 사회복지시설을 기피하나?'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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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가 지난 1년 새 ‘직장 내 괴롭힘’ 겪어

사회복지종사자 10명 중 4명은 저임금과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이직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동조합은 사회복지사의 날인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왜 청년들은 사회복지시설을 기피하나?’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9일부터 3월6일까지 사회복지종사자 79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37.3%는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는 △저임금과 과도한 업무량(인력 부족)(43.1%) △장시간 노동(43.1%)을 이직의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부당 인사 등 비민주적 운영(34.3%) △고용불안(13.5%) 등도 사회복지종사 업무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로 꼽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사회복지종사자 보수 수준 및 근로 여건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기준 사회복지종사자의 월 평균 임금은 315만7000원이고 월평균 노동 시간은 171.7시간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비율은 43.9%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가 분기마다 조사하는 직장인 실태조사의 평균(약 30%)보다 약 14%포인트 이상 높았다. 괴롭힘 행위자는 임원이 아닌 상급자(41.1%)가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시설장(25.7%), 시설장 등의 친인척(11.4%)이 뒤를 이었다. 후원 강요(49.7%), 종교 행사 참여 강요(18.4%), 장기 자랑 및 공연 경험(12.7%)이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8%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추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박성우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 위원장은 사회복지종사자의 낮은 업무 만족도와 관련해 “사회복지시설 대부분이 시설장의 족벌·세습 경영 체제하에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사회적 돌봄을 실제 집행∙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의 민주적 운영구조 정립과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과 처우개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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