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지개 켜는 아시아 미술 시장…아트바젤 홍콩 기간 경매·위성페어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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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이 막을 내렸다.
아트바젤은 홍콩 정부와 향후 5년간 홍콩을 아시아 지역 단독 개최 도시로 유지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홍콩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열리는 위성 페어 '아트센트럴'도 활기를 띄었다.
한편 올해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는 중국 1세대 추상화가 자오우키가 전방위적으로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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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크리스티 낙찰 행진 이어져
위성 행사 ‘아트센트럴’도 북적

30일 아트바젤 홍콩은 올해 9만150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갤러리들은 아시아·태평양과 유럽·미국 컬렉터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갔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개막일 판매가 강했고, 무엇보다 신규 컬렉터가 크게 늘었다”며 “새로운 세대가 아시아 미술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트바젤은 홍콩 정부와 향후 5년간 홍콩을 아시아 지역 단독 개최 도시로 유지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아트페어 현장에서는 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파블로 피카소의 1964년작 ‘화가와 그의 모델’은 350만유로(약 60억7600만원)에 판매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1330만달러에 제시됐던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갈색 머리의 젊은 여인’은 거래되지 않았다. 국내 갤러리들도 성과를 냈다. 국제갤러리는 하종현의 2009년작 ‘Post-Conjunction 09-134’를 17만6000~21만1200달러에 판매했다.


이밖에도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3200만홍콩달러(약 61억8000만원), 데이비드 호크니의 ‘의자’가 3150만홍콩달러(약 60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자오우키의 ‘대성당과 그 주변 - 1951년 8월 7일-9월 8일’은 2800만홍콩달러(약 54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현장에서 만난 갤러리 우 관계자는 “행사 직전 이란 전쟁으로 인해 판매가 저조할 것을 걱정했는데, 예상한 것보다 반응이 좋다”며 “아트센트럴에 4년 연속 참가했는데 올해가 가장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호리아트스페이스 관계자는 “가격이 더 나가더라도 큰 작품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조각의 경우는 작은 크기의 작품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는 중국 1세대 추상화가 자오우키가 전방위적으로 재조명됐다. 홍콩 현대미술관인 M+는 ‘자오우키: 판화의 거장’을 열고 작가의 50여년간의 예술 세계를 소개했다. 1949년 작가가 파리에 도착 직후 제작한 초기 판화부터 유화 물감과 먹을 활용해 발전시킨 독창적 추상 작업이 전시됐다.
필립스는 특별전 ‘자오우키: 끝없는 대화’를 열고 자오우키와 예술적 공명을 나눴던 한스 아르퉁, 조르주 마티유 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자오우키와 이들의 작업을 나란히 배치해, 전후 동서양의 작가들이 어떻게 함께 성장했는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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