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으로 돌아와 주세요 쏘니” 경기장까지 찾아간 팬 외침에…손흥민은 ‘옅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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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토트넘 홋스퍼 팬의 외침에 손흥민은 그저 미소만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근 10년간 토트넘의 좌측면을 담당하며 공격 전개의 시발점이자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손흥민의 빈자리는, 토트넘 선수 중 그 누구도 채우지 못했다.
'강등 위기'를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토트넘 팬들은 아직도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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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한 토트넘 홋스퍼 팬의 외침에 손흥민은 그저 미소만 지을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토미슬라브 로기치 골키퍼 코치, 리카르도 라냐치 피지컬 코치도 팀을 떠나게 됐다. 차기 감독 선임 관련 소식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잔류’를 위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투도르 임시 감독을 선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2026년 들어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리그 13경기 연속 무승(5무 8패)을 기록했다.
현재 승점 30점으로 17위에 위치한 토트넘. ‘강등권’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불과 승점 1점 차이. 시즌 종료까지 7경기가 남은 상황, 토트넘은 결국 투도르 감독과 결별했다. ‘잔류’를 목표로 하는 토트넘은 바쁘게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대업을 달성한지 불과 한 시즌 만에 발생한 일이다. 토트넘의 부진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건 ‘손흥민의 공백’이다. 근 10년간 토트넘의 좌측면을 담당하며 공격 전개의 시발점이자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손흥민의 빈자리는, 토트넘 선수 중 그 누구도 채우지 못했다.
손흥민의 리더십 또한 그립다.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단은 끈끈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과 설전을 벌였고, 미키 반 더 벤과 제드 스펜스는 프랭크 감독의 악수를 거부하며 논란을 빚었다. 손흥민에게 완장을 물려 받은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중요한 일전에서 퇴장까지 당하며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을 ‘원팀’으로 만들었던 손흥민의 리더십이 그리운 이유였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직접 손흥민을 찾아갔다. 손흥민이 3월 A매치 코트디부아르전을 치르기 위해 오랜만에 영국을 찾았기 때문. 손흥민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영국 밀턴 케인스에 위치한 스타디움 MK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는데, 일부 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과 마주했다.
SNS에서 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 ‘librarygreenie’가 게재한 영상 속, 한 팬은 손흥민이 지나가자 “쏘니, 토트넘으로 돌아와 줘. 우리는 널 사랑해 친구야”라며 영어로 이야기했다. 토트넘 팬의 외침을 들은 손흥민은 옅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강등 위기’를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토트넘 팬들은 아직도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한편 한국은 28일 오후 11시 열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0-4로 패배했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어 주장 완장을 차고 32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침묵했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건너가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librarygreenie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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