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이탈리아서 ‘K-MEDI 실크로드’ 본격화…글로컬 모델 가속
볼로냐대와 EDU·R&D·BIZ 협력 구축…산학연 글로벌 확장

경북의 강소대학을 넘어 세계로 도약 중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유럽 뷰티 산업의 심장부에서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증명해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산업 박람회 '2026 코스모프로프 볼로냐(Cosmoprof Bologna)'에 참가해, 지역 특화 산업인 바이오헬스와 K-뷰티를 글로벌 시장과 결합하는 '글로벌 산학연 협력 모델'의 확장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순 참관을 넘어선 '현장 밀착형 인재 양성'에 있다. 참가 학생들은 제품의 기획부터 설계, 패키징, 가격 전략, 유통 구조에 이르기까지 제품화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분석했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장 대응형 시제품 기획 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이 지향하는 지역 기반 실무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킨 선도적 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현지 화장품 및 바이오 기업 방문을 통해 기술 기반 제품의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하며 지역 산업과 연계된 실질적 성과 창출의 토대를 닦았다.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도 눈에 띄는 성과다. 대구한의대는 세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볼로냐대학교와 전략 회의를 갖고, 글로벌 산학연 협력 고도화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축에 합의했다. 양 기관이 구축하기로 한 통합형 협력 플랫폼은 △EDU-Lab (공동 교육) △R&D-Lab (공동 연구) △BIZ-Lab (사업화 연계) 등이다.

특히 'BIZ-Lab'은 대학의 연구 성과를 산업계와 시장으로 직접 연결하는 글로컬대학 30의 핵심 실행 모델이다. 향후 지역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이전, 공동 브랜드 개발, 글로벌 유통망 확보 등 가시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의 또 다른 이정표는 한국의 약용식물 소재 기술과 유럽의 선진 연구 인프라의 결합이다. 양측은 고기능성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공동 개발 방안을 도출하며 K-MEDI(한방 의학)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이번 행보는 '지역-대학-산업-글로벌'을 잇는 확장형 혁신 모델의 실증 사례"라며, "K-MEDI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교육과 산업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앞으로도 해외 주요 전시회 및 글로벌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특화 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지속가능한 글로컬 혁신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