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 비켜”…2주 연속 맞대결 완승 ‘김효주 시대’ 열리나
2주 연속 우승·대회 2연패 ·데뷔 첫 한 시즌 다승
CME글로브 포인트·상금·올해의 선수 모두 1위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28·미국)는 자타공인 세계 최강자다. 2021년 4승을 거뒀고 도쿄올림픽에선 금메달까지 가져갔다. 2024년에는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질주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무려 시즌 7승을 쓸어 담으며 여자 골프를 나 홀로 지배했다. 코르다는 지난해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이번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통산 16승을 거둬 존재감을 뽐냈다.

김효주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9승 고지에 올라섰다. 또 데뷔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도 성공했다. 2014년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015년 LPGA 투어에 직행한 김효주가 한 시즌에 2승을 거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세계 최강인 코르다와 2주 연속 치열한 다툼을 벌인 끝에 정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김효주는 이번 시즌 투어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주는 경기 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오는 게 선수로선 사실 힘들다”며 “지난주의 좋은 기운을 갖고 좋은 기억이 있는 골프장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정말 좋다. 사실 아직도 안 믿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이어 “이번 시즌 목표가 2승이었는데 이미 이뤘다. 목표를 다시 설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예전보다 버디를 많이 하려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지난주와 이번 주 잘 맞아 떨어졌다”며 “이번 대회에선 특히 퍼트가 잘 됐다. 긴 퍼트가 많이 들어가 줘서 낮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효주는 “코르다의 스윙이 너무 좋아서 ‘우와’하고 감탄하면서 본다”며 “지난주에도 치열하게 마지막까지 승부를 펼쳤는데, 오늘도 이글·버디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잘 친다고 생각했다”고 코르다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전인지(32·KB금융그룹)가 5위(19언더파 269타)에 올라 2년 7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윤이나(23·솔레어)는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로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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