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대만 성향 다카이치 측근 日의원 제재

도현정 2026. 3. 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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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대만 문제로 일본과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측근인 집권 자유민주당 소속 중의원(하원) 후루야 게이지에 대해 제재를 결정했다.

2022년 후루야 의원의 대만 방문 때도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명의 문답을 통해 "중국 내정에 대한 거친 간섭"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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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금지하고 中 자산 동결
‘대만 갈등’ 불거진 지난해 하반기부터 日 인사 제재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측근인 자유민주당 소속 중의원 후루야 게이지(사진)에 대해 제재를 결정했다.[AF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지난해부터 대만 문제로 일본과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측근인 집권 자유민주당 소속 중의원(하원) 후루야 게이지에 대해 제재를 결정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30일 “후루야 게이지는 중국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대만을 방문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과 결탁했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일 간 ‘4대 정치 문서’ 정신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고, 중국 내정에 대한 중대한 간섭이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반외국제재법에 따라 후루야 의원의 중국 내 동산 및 부동산 자산을 동결하고, 비자 발급과 중국 본토·홍콩·마카오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발표 당일인 30일부터 제재 효력이 발생한다.

후루야 의원은 다카이치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로, 대만과 일본의 의원 교류를 이끄는 친대만 성향 의원 모임인 일화의원간담회 회장으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10월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기용된 직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22년 후루야 의원의 대만 방문 때도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명의 문답을 통해 “중국 내정에 대한 거친 간섭”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에도 중국 주권을 훼손했다며 이와사키 시게루 전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한국의 합참의장에 해당)에 대한 자산 동결과 입국 불허 등 제재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국적을 바꾼 세키 헤이 일본 참의원(상원) 의원에 대해서도 동일한 이유를 들어 같은 수준의 제재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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