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친구야' 뜨거운 눈물 흘린 한태준, 가슴 내어준 알리…그들의 봄배구는 뜨거웠다 [송일섭의 공작소]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뜨거운 눈물, 그리고 그 눈물을 받아낸 동료의 품.
지난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선 드라마로 가득했다. 2025-202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은 한 세트 최장 시간, 한 세트 최다 합산 득점 타이기록을 세울 만큼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풀세트 혈투 끝에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이어온 우리카드의 봄은 그렇게 멈췄다. 마지막 휘슬이 울린 순간, 코트 위에는 승패 이상의 감정이 내려앉았다.

경기 종료 후, 우리카드 주전 세터 한태준은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애써 눌러왔던 감정이 무너지듯 터져 나왔다. 끝까지 참으려 했지만, 결국 흐느낌으로 이어졌다. 알리 역시 아쉬움을 삼키고 있었다. 코트를 서성이던 그는 좀처럼 감정을 정리하지 못했다. 그때 아라우조가 다가와 조용히 그를 끌어안았다. 짧지만 깊은 위로였다.
이내 두 선수는 고개를 떨군 채 서 있던 한태준에게 다가갔다. 말없이 건넨 포옹. 2004년생 동갑내기 친구 알리의 품에 안긴 한태준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의 눈물은 단순한 패배의 감정이 아니었다. 치열했던 경기, 끝까지 버텨낸 시간, 그리고 눈앞에서 멈춘 챔피언결정전까지. 그 모든 과정이 한순간에 겹쳐진 장면이었다.

승자는 하나였지만, 이 경기는 패자도 충분한 박수를 받을 만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우리카드, 그리고 그 중심에서 팀을 이끈 한태준의 눈물은 오래도록 기억될 장면으로 남았다.
짧았지만, 누구보다 뜨거웠던 그들의 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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