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정상 개봉 가능할까?…‘성범죄 논란’ 황석희 번역 맡아

이민경 기자 2026. 3. 30. 14: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명 영화 번역가인 황석희가 과거 강제추행치상,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 뿐만 아니라 지난주 개봉돼 현재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번역을 황석희에게 맡긴 배급사 소니픽처스 코리아 측은 30일 문화일보에 "황 번역가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드릴 답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번역가 황석희

유명 영화 번역가인 황석희가 과거 강제추행치상,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의 자막 번역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배급사의 조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 뿐만 아니라 지난주 개봉돼 현재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번역을 황석희에게 맡긴 배급사 소니픽처스 코리아 측은 30일 문화일보에 “황 번역가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드릴 답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관련 업계는 이날 불거진 사태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번역가의 사생활이 영화에 이슈가 되는 사례 자체가 전무후무하다”며 “황석희가 워낙 유명해서 이런 일도 벌어지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번역가와 번역 작업물을 분리해서 보아야 할지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예술가와 예술가의 저작물을 별개로 봐야하는가에 대한 논쟁은 너무나 유구하다”면서 “번역이란 사실상 2차 창작에 가깝기 때문에, 이 역시 예술이다. 분리해서 볼 것인지, 아니면 그 저작물도 해당 번역가가 과거 범행을 통해 쌓은 경험이 들어가 있기에 거부할 것인지 또다시 따져볼 문제”고 말했다.

황 번역가는 그동안 ‘데드풀’, ‘스파이더맨’, ‘보헤미안 랩소디’ 등 600여 편을 번역했다. 케이블채널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한편 디스패치는 이날 황 번역가가 지난 2005년과 2014년 각각 강제추행 및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황 번역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석희 번역가 SNS 캡쳐

이민경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