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어린 팀 이긴게 그렇게 좋아?”···일본 U-21 대표팀, 한국 U-23에 1-2 패배에도 ‘여유’

양승남 기자 2026. 3. 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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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일본 U-21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 U-21 축구대표팀이 한국에 패했지만, 일본에서는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2살 어린 팀인 데다 유럽파도 빠진 가운데 나온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비공개 평가전에서 일본 U-21 대표팀을 2-1로 제압했다.

한국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해당 연령대에 0-1로 패한 것을 설욕했다. 한국은 양민혁(코벤트리 시티), 윤도영(도르트레흐트), 이영준(그라스호퍼) 등 유럽파가 총동원한 전력을 가동한 끝에 홈에서 승리했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 흐름을 깬 건 한국이었다. 전반 34분 최우진이 측면을 허문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에서 이영준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4분 이번에는 양민혁의 패스를 받은 이영준이 재차 골망을 출렁였다. 추격에 나선 일보은 후반 35분 만회 골을 넣었으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이민성 U-23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당초 이민성호는 튀르키예 전지 훈련을 통해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동 지역 정세를 고려해 국내 훈련으로 선회했고, 급하게 일본 및 미국과 친선전을 치르게 됐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31일에는 미국과 맞붙는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 반면, 일본은 2028 LA 올림픽을 겨냥한 21세 이하 팀이 나왔다. 일본은 또 AFC U-23 아시안컵 MVP를 수상한 사토 류노스케가 A대표팀에 소집됐고, 유럽파 선수들도 빠지면서 아시안컵 대회보다 다소 약한 전력을 보였다.

이에 일본 현지 팬들은 두 살 어린 나이임에도 잘 싸웠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 시사통신의 이번 한·일전 결과 보도 기사 댓글에 일본 팬들은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후 2시 현재 포털 야후에 오른 100여개 댓글 중 대다수는 “두 살 많은 한국과의 경기라는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는 2년 뒤 올림픽을 겨냥한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한 것” “장기적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등 자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보다 2028 LA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의 장기 계획에 찬사를 보냈다. 아울러 “한국은 유럽파까지 동원해 두 살 어린 팀에게 승리한 걸 기뻐한다”며 한국 분위기를 애둘러 비판했다.

한국 U-23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일본 U-21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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