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토큰' 경제성 주목…"AI시대 화폐·디지털에너지"

차병섭 2026. 3. 30.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발달을 강조하면서 토큰 중심의 경제 생태계(토큰경제·토크노믹스)가 부상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계에서 토큰의 경제적 성격에 주목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무어스레드 관계자는 최근 중관촌포럼 행사에서 "토큰은 이미 AI 시대의 화폐가 됐다. 사람과 AI의 상호작용, AI간 협조가 모두 토큰을 핵심 매개로 해 완성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기업계, 중관촌포럼서 관련 전망 쏟아내…중국식 명칭은 '츠위안'
중국 행사장의 로봇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발달을 강조하면서 토큰 중심의 경제 생태계(토큰경제·토크노믹스)가 부상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계에서 토큰의 경제적 성격에 주목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무어스레드 관계자는 최근 중관촌포럼 행사에서 "토큰은 이미 AI 시대의 화폐가 됐다. 사람과 AI의 상호작용, AI간 협조가 모두 토큰을 핵심 매개로 해 완성된다"고 말했다.

토큰은 AI 모델이 처리·생산하는 데이터의 최소 단위를 가리키며, 이용자에 대한 요금 부과와 AI 모델의 생산량 측정을 위한 지표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영어 단어 하나가 1토큰에 해당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5일 토큰의 중국식 명칭으로 '문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최소 언어 단위'(詞)와 '화폐단위'(元)를 합해 '츠위안'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터넷 보안업체 360그룹 창업자 저우훙이는 "토큰은 AI 시대의 디지털 에너지로, 컴퓨팅파워(연산력)가 지능으로 전환되는 것을 측정하는 매개체"라면서 "전력·컴퓨팅파워와 함께 AI 인프라 건설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본질적으로 토큰 경쟁은 컴퓨팅파워 경쟁이며, 전력과 에너지 효율의 경쟁"이라며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등의 폭발적 인기는 토큰 경제가 '개념'에서 '실행'으로 가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사용자들이 오픈클로를 쓰면서 비용 지불에 대한 습관을 갖게 되고, 이로써 토큰이 단순한 업계의 기술적 지표를 넘어서 가치 저장의 매개체가 됐다는 것이다.

휴대전화업체 아너의 체화(embodied) 지능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왕아이는 "물·전기를 쓰면 사용 단위·t에 따라 요금을 계산하듯이 AI는 토큰에 따라 요금을 계산한다"며 "서로 다른 능력의 모델을 쓰면 비용도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의 일평균 토큰 사용량이 2024년 초만 해도 1천억개였고 2025년 말에는 100조개로 증가했고 이번달 이미 140조개를 넘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샤오미 관계자는 올해 토큰 사용량이 100배 늘어날 가능성을 최근 거론하기도 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츠위안'은 기술적 용어였던 토큰에 대해 경제적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면서, AI 시대의 새로운 글로벌 통화를 만들려는 움직임으로 이해된다고 봤다.

이어 미국 달러화가 오랫동안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근본 역할을 한 가운데, 중국이 토큰 경제에서 전력 등 다른 종류의 우위를 확보하려고 모색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달러에 대해 우려해야 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