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절대 들어가지 마라” 노후자금 다 녹는다...“5일 만에 1700조 증발” 믿었던 M7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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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을 이끌던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M7)'이 직격탄을 맞으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27일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유예하며 협상에 나섰지만, 시장은 이를 낙관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케니 폴카리 미국 자산운용사 슬레이톤 웰스의 최고시장전략가는 "장기간 고금리는 성장주인 기술주에 최악"이라며 "미래 수익을 할인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크게 훼손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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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을 이끌던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M7)’이 직격탄을 맞으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이상 “좋은 기업이면 무조건 오른다”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 구간에 진입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27일(현지시간) 단 5거래일 동안 M7의 시가총액은 1조1440억달러(약 1726조원) 증발했다.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핵심 기술주가 평균 6.4% 급락한 결과다.
27일(현지시간) 하루만 봐도 충격은 컸다. 이날 M7 시총은 하루에만 약 3300억달러(약 498조원) 증발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73% 떨어진 4만5166.64, S&P500은 1.67% 하락한 6368.85, 나스닥은 2.15% 내린 2만948.36에 마감했다.
나스닥과 다우는 각각 고점 대비 약 13%, 10.5% 하락하며 이미 조정장에 진입했고, S&P500도 9% 하락해 조정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하락의 핵심 원인은 단순한 차익실현이 아니다. 전쟁, 금리, 유가가 동시에 기술주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예상보다 길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유예하며 협상에 나섰지만, 시장은 이를 낙관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고 중국 선박까지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27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57달러로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WTI 역시 100달러에 근접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압력 →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형성되며 기술주에 치명적인 환경이 만들어졌다. 실제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44%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7일 기준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52%까지 올라섰다.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사실상 무너진 것이다.
케니 폴카리 미국 자산운용사 슬레이톤 웰스의 최고시장전략가는 “장기간 고금리는 성장주인 기술주에 최악”이라며 “미래 수익을 할인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크게 훼손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빅테크의 공격적인 투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의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은 약 6500억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할 전망이다. 투자 확대는 장기 성장에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이익 감소 우려를 키운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 CEO 역시 “투자자들은 더 이상 ‘해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아니라 실제 해결을 원한다”며 “현재 시장이 명확한 불확실성 해소를 기다리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반면 낙관론도 존재한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전략가는 “현재는 강세장 속 일시적 조정”이라며 “하락은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는 크게 떨어졌지만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기술주 조정이 아니라 글로벌 거시환경 변화가 촉발한 구조적 흔들림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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