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무인매장 범죄에…에스원 ‘AI 보안 솔루션’ 도입 늘었다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6. 3. 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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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CTV 이상행동 실시간 감지
점주에 스마트폰 알림 제공까지
이상행동 감지시 관제센터 경고
에스원 직원이 AI 보안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스원
새벽 2시, 경기도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들어온 10대 청소년 무리가 키오스크를 부수고 현금과 상품을 훔쳐 3분 만에 달아났다. CCTV에는 범행 전 과정이 고스란히 남았지만, 즉각적인 대응은 이뤄지지 않았다. 점주가 다음 날 아침 피해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범인들이 사라진 뒤였다.

무인매장이 범죄의 타깃이 되면서, 단순 CCTV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CCTV는 사고 장면을 녹화하는 데 그쳐 범행이 벌어지는 순간 막거나 제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무인매장 증가와 맞물려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소방청 조사 결과 전국 무인매장은 약 1만 곳 수준으로 추정되며, 국민권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절도·파손 관련 민원은 2022년 월평균 54건에서 2024년 103건으로 늘어 2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3년부터 2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무인매장 절도 사건만 5972건에 달했다.

문제는 보안 체계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수도·충청권 무인매장 30곳을 조사한 결과, 대상 매장 모두 현장 대응이 어려운 단순 사후 확인용 CCTV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가 발생해도 점주가 뒤늦게 영상을 확인하고 신고하는 방식에 머물러, 현장 제지와 즉각 대응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복되는 피해가 점주의 운영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기존 보안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 체계로의 전환 사례가 늘고 있다. 에스원이 제공하는 무인매장 전용 AI보안 솔루션의 계약 건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솔루션은 AI CCTV를 활용한 실시간 이상 행동 감지, 스마트폰 알림 제공, 관제센터 경고 방송, 범죄자 퇴거 유도, 키오스크 전용 감지기 제공, 범죄 시도 시 긴급 출동, 도난·파손 발생 시 스페셜 보상 서비스 제공으로 구성됐다.

에스원의 AI CCTV는 매장 내 난동이나 장시간 체류 등 이상 행동을 AI가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제센터에 전달하고, 점주 스마트폰에 실시간 푸시를 전송한다. 범행 징후를 AI가 먼저 포착하고, 사람이 판단·대응하는 구조다.

에스원의 무인매장 전용 AI보안 솔루션이 도입된 매장에서는 점주가 직접 대응에 나설 필요가 없다. AI CCTV가 이상 행동을 감지하면 AI가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신호를 전송, 관제 요원이 매장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송출해 범행 중단을 유도하고,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면 보안 요원이 현장에 출동한다.

실제로 심야에 10대 4명이 무인매장 지폐교환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에서, AI CCTV가 기물 파손을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영상을 전송해 에스원 보안요원이 즉각 출동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범죄자 1명을 확보해 경찰에 인계했다.

무인매장 키오스크와 교환기에 전용 감지기도 제공한다. 파손이나 이상 충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에 즉시 신호가 전달되며, 잠금장치가 훼손되더라도 곧바로 경고 방송과 긴급 출동이 연계돼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구조다.

보상 서비스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에스원은 점주가 직접 범인을 찾거나 사진을 공개하는 법적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도난이나 파손 발생 시 최대 1천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하면 수리 비용과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는 만큼 점주의 운영 부담이 줄어든다.

에스원 무인매장 전용 AI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반려용품 무인매장 강냥이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는 “예전에는 아침에 출근해 CCTV를 돌려보기 전까지는 매장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어 늘 불안했지만, 지금은 AI가 이상 행동을 감지하면 바로 관제센터에서 대응해줘 새벽 시간에도 안심이 된다”며 “특히 출동 전 경고 방송만으로도 범행이 중단된 사례가 있어 예방 효과를 크게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단순 녹화형 CCTV만으로는 무인매장 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존 CCTV 고객들이 AI CCTV 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점주들이 범죄 불안 없이 매장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인매장 전용 AI 보안 솔루션의 보급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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