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올해 재개항 난항… 4월부터 공항 외곽 조사

이은창 2026. 3. 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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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재조사 마무리…유해 38점 수습
7월 재개항 사실상 무산…“수습 먼저”
지난 1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잔해 재조사에 참여한 유가족들이 직접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이은창 기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잔해 재조사가 마무리 된 가운데 당초 올 7월을 목표로 했던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이 추가 조사 일정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30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27일까지 11차례에 걸쳐 이뤄진 잔해 재조사에서 유해추정 물체 107점, 유류품 794묶음, 휴대폰 6점이 뒤늦게 수습됐다.

이중 유해추정 물체 38점은 실제 희생자 28명의 유해로 확인됐다. 62점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전자 분석이 진행중이다.

잔해 재조사는 마무리됐지만 4월부터는 공항 외곽 담장 등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다.

국무조정실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등 관계기관은 최근 유가족들이 유해를 발견한 공항 외곽 담장과 로컬라이저 등지에서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추가 조사에는 국과수 등 250명 규모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수색 순서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협 관계자는 “추가 조사는 민관 합동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가 조사가 예정되면서 당초 7월을 목표로 추진했던 무안공항 재개항은 더 늦춰질 전망이다.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2026년 하계(3월29일~10월24일) 정기 항공편 운항 계획에서도 무안국제공항 노선은 포함되지 않았다.

재개항 논의보다 유해 미수습에 따른 추가 조사가 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연내 재개항이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항 재개항 여부를 결정하는 국토교통부는 추가 조사 과정을 살펴본 뒤 재개항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유가협은 뒤늦게나마 잔해 재조사와 추가 조사가 이뤄지는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참사 1년이 넘도록 진상규명과 수습이 더딘 데 대해선 엄정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무안=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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