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통일교육 교재 발간 “평화는 통일에서 가장 우선 가치”
북한 인권 기술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
“김정은 딸”이 “활동범위 넓히고 있어”

통일부가 30일 이재명 정부 첫 통일교육 기본교재인 <2026 통일문제 이해> 등을 발간했다. 남북 평화공존과 핵 없는 한반도를 목표로,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를 포괄적으로 추진해나가자는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이 담겼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기술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통일부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은 이날 2026년도판 <통일문제 이해>와 <북한 이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00년부터 매년 발간되는 이 교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 지침서로 각급 학교와 시·도 교육청, 공공 교육훈련 기관, 통일교육 단체 등에 배포된다.
<통일문제 이해>에는 지난 2월 통일부가 발표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이 담겼다. 남북 간 평화공존을 제도화하고, 한반도 공동성장 기반을 구축하며 전쟁과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하지 않으며,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교재에서는 사실상 흡수통일을 표방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윤석열 정부의 ‘8·15 독트린’이 담긴 바 있다.
올해는 “평화는 한반도 통일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가치”라고 기술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나온 지난해 교재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통일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기술한 것과 달라진 대목이다. 올해는 통일의 의미를 “새로운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과정”으로 기술했다. 지난해에는 “서로 다른 두 체제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시장경제의 기반 위에서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기술한 바 있다.
북한 인권에 대한 기술은 지난해 11페이지에서 올해 3페이지로 줄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을 담은 내용의 골자는 유사하나, 관련 내용을 축약한 것이다. <북한 이해>에서도 북한 인권에 대한 기술이 지난해 19페이지에서 올해 4페이지로 줄어들었다.
<북한 이해>에서 권력 세습 항목에는 “김정은 딸”이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한 후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기술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의 딸 이름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김정은 정권의 4대 세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기술한 바 있다.
이번에 발간된 기본교재는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누리집(http://www.uniedu.go.kr) 자료마당과 모바일앱 유니버스에서 전자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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